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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구·이상래 당협위원장, 조직 재건과 지역 밀착 강조…2028 총선까지 내다본 전략

"이번엔 뿌리내린다"… 대전 국민의힘, '장기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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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대호 기자
이택구·이상래 당협위원장, 조직 재건과 지역 밀착 강조…2028 총선까지 내다본 전략
이택구 유성갑 당협위원장(사진 왼쪽)과 이상래 동구 당협위원장이 2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정치 활동에 대해 밝히고 있다. /SNS 타임즈

[SNS 타임즈] 국민의힘 대전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기 승부'를 버리고 '장기 전략'을 택했다. 연속 패배 지역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지역에 뿌리내리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에서다.

이택구 유성갑 당협위원장과 이상래 동구 당협위원장은 2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협위원장이 자주 바뀌면서 생긴 지역민의 박탈감과 실망감부터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성갑, '당협위원장 회전문' 끊는다

이택구 위원장은 유성갑의 연패 원인으로 조직의 잦은 공백을 꼽았다.

20대 총선 이후 세 차례 총선에서 모두 패배한 유성갑은 그때마다 당협위원장이 교체됐다. 진동규, 장동혁, 박성효, 윤소식 전 위원장이 차례로 지역을 거쳐갔고, 모두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났다.

이택구 위원장은 "주민들을 만나보니 상당한 박탈감이 쌓여 있었다"며, "당협위원장이 계속 바뀌면서 '우리는 그저 징검다리 지역이구나' 하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커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유성갑의 선거 지형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지역"으로 봤다.

인구가 늘고 있는데도 표 차는 고정돼 있다는 분석이다. 원신흥동, 상대동, 학하동 일대에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유입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표심도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조직이 와해됐던 상황을 재건하는 게 급선무"라며, "빠른 시간 내에 당협 조직력을 갖추고, 변화하는 표심을 잡을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8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위원장은 "이제부터 주민들과 소통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밑바닥부터 시작하겠다"며 장기 계획을 밝혔다. 병오년생인 그는 "내년이 병오년"이라며, "당협위원장이 또 떠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주민들께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구, "지방권력까지 내줄 순 없다"

이상래 동구 당협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행정부와 입법부에 이어 지방까지 야당에 넘겨주면 국민의힘의 존재 의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이상래 위원장은 "지금 행정부도, 입법부도 더불어민주당으로 가 있다"면서, "여기에 지방까지 이재명 정부, 민주당한테 넘겨주면 국민의힘이 앞으로 존재 가치가 있는 건지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동구에서 20년간 정치 활동을 해온 이 위원장은 "동구를 잘 아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지역 전문성을 내세웠다. 이장우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하는 등 오랜 시간 동구에 뿌리를 둔 그는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사고당협 상태가 1년 넘게 지속됐던 동구의 조직 수습이 급선무라고 본 이 위원장은 "한 달도 안 돼 조직을 만나고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있다"며, "이번 달 안으로 기존 조직을 추스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구만큼은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원팀이 돼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로 가야 한다"며, "시간이 없어 조직을 모르는 사람이 오면 역할을 다하기 어렵다는 염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패배 지역의 새 실험, '뿌리내리기'

두 위원장의 공통점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 전략'을 택했다는 점이다.

총선 패배 후 공모를 통해 선출된 만큼, 지역 조직 재건과 주민과의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택구 위원장은 2년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직을 내려놓고 정치에 뛰어들었다가 인지도의 벽을 절감한 경험을 털어놨다. 30년 공직 생활을 대전에서 했지만, 정작 주민들은 그를 몰랐다는 것이다.

이택구 위원장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대전에서 나왔고 공직도 30년을 여기서 했는데, 나가보니 저를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며, "책임당원 3천 명을 모집하며 찬바람 맞고 길거리 유세를 했지만, 인지도를 단시간에 높이는 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양홍규 후보에게 패한 후 서구을에서 유성갑으로 옮긴 그는 "백지 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심정"이라며, "오랜 시간 주민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정치권에서는 두 위원장의 행보가 연패 지역 재건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선거 직전 '낙하산' 투입이 아닌, 지역에 장기간 머물며 조직을 다지는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두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넘어 대전시당 차원의 협력도 강조했다.

이상래 위원장은 "대전시 여건은 다 똑같다"며, "당협위원장끼리 서로 상의하고 시당 위원장 중심으로 협력해 지방선거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7개 선거구 전패를 당한 후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사고당협이었던 동구와 유성갑에 지난달 이상래, 이택구 위원장을 임명하며 내년 지방선거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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