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교는 관계를 배우는 곳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적 대응 방안 마련

▲ 세종시 최교진 교육감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관계중심의 생활교육 추진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SNS 타임즈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에 전향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즉 학교폭력을 사안 처리 중심의 생활지도가 아닌 관계 중심이라는 교육적 대응 방안을 통해 접근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의사소통과 공동체 역량 등 관계 역량 함양과 갈등에 대한 회복적 접근을 기반으로 협력과 존중의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교육활동’으로 정의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학생 생활교육은 물론, 이른바 학교폭력 등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갈등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구성원의 상호 존중과 관계 형성을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건강하게 관계를 맺는 교육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실천학교, 실천학년, 실천학급을 지원해 운영한다.

또,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궁극적으로 온 도시가 건강한 관계를 통해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시교육청은 교육과정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한편, 관계 중심의 생활교육 철학의 이해와 현장 실천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단계별 교사 연수도 운영할 방침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관계 중심의 생활교육 실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학교자율선택제 사업으로 지정된 6개 실천학교 외에, 앞으로 20개의 실천학년과 실천학급을 선정해 학년이나 학급 등 다양한 규모에서 평화로운 공동체 만들기가 실현되도록 적극적인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학생 동아리 50팀을 선정해 올바른 관계 맺기를 지원하고, 또래 조정 동아리 3팀을 선정해 또래 간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조정자 역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관계중심 생활교육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철학과 비전 공유를 위한 학부모와 시민 대상 인식 제고 연수와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 상호 존중과 신뢰의 회복적 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이 포함된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체계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장지원단의 학교별 운영 현황 점검과 맞춤형 컨설팅, 교원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찾아가는 연수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가정에서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관계중심 생활교육 자료도 보급할 계획이다.

끝으로, 관계중심의 생활교육 실천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개별 교원 대상의 역량 강화 연수를 기본과 심화, 전문과 과정으로 세분화 해 단계별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교원뿐 아니라 학교 전반의 역량을 높이는 공동체 연수도 맞춤형으로 개설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학교, 관계를 배우는 곳’이라는 말을 학생 생활교육 정책 추진의 바탕에 두고, 모든 학교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건강하게 관계를 맺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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