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전 세종시장, 세종시장 재출마 선언
"행정수도 완성, 설계자가 직접 나서겠다"… 2030년까지 임기 한정 밝혀
[SNS 타임즈]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이 멈춰 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다시 나서게 됐다며, 2030년까지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icunhyi-jeon-sijang-sejongsijang-culma-gijahoegyeon-01-12il/)
행정수도 완성, 향후 4년이 결정적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4년은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간"이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실행 단계에 접어든 만큼, 정치력과 추진력을 갖춘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시민들이 '설계자가 직접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라'고 말씀하셨고, 그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춘희 전 시장 "지난 4년, 세종시는 멈춰 있었다"
이 전 시장은 현 시정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4년, 세종시는 멈춰 있었고 오히려 뒷걸음질쳤다"며, "최민호 시장의 시정은 공약한 일을 제대로 해낸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시절(2014~2018년) 인구가 14만에서 38만으로 연평균 6만 명씩 증가한 것과 달리, 현 시정에서는 4년간 약 4만 명만 증가했다며 "도시 건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활력이 사라지고 상권이 침체됐다"고 주장했다.
4대 비전과 핵심 공약
이 전 시장은 △행정수도를 국정 중심지로 완성 △세종시를 넓게 활용 △살맛 나는 도시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모범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에 남아 있는 외교부, 법무부 등 중앙행정기관과 대법원, 헌법재판소의 단계적 이전 준비, CTX 철도역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축 구성, 원수산-전월산-중앙공원-금강을 연결하는 블루·그린 네트워크 완성 등을 약속했다.
또한 대전-충남 통합에 이어 추진될 충청권 전체 통합에 적극 대응하고, 세종-대전-청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만, 3선 출마 없다"
주목할 점은 이 전 시장이 임기를 스스로 한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 2030년까지 세종시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며 "2030년까지 세종시를 완성하고 나면, 그다음은 제가 아니라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3선 출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경쟁 구도와 과제
이 전 시장은 당내 경선에서 조상호 전 부시장과 맞붙게 될 전망이다. 조 전 부시장은 이 시장 재임 시절 비서실장과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다.
기자회견에서 이 전 시장은 "경쟁은 아름답게 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면서도, "20여 년간 쌓아온 지식과 경험, 검증된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제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을 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며, "시민들과 더 가까이 가서 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마음으로 시정을 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반성했다.
이 전 시장은 현재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재명 정부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 강준현 국회의원과 손잡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