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과 틀 깬 미니 취업박람회로 또 한번 주목'
홍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Shop-in-Shop 형태로 틈새 공략 성공적
"기존 형식과 고정관념 걷어낸 실속형"... 참가자들의 반응
[SNS 타임즈] 메타버스 산업 인력 양성의 중심 허브 역할을 선언했던 홍대 세종캠퍼스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가 형식과 틀을 깬 행보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이하,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10.28일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들이 구상한 박람회는 일반적으로 흔히 생각했던 그런 유의 식상한 취업박람회가 아니다. 발상의 전환과 다름을 추구한 형태로 의도되며 추진됐다. 타 유관 산업계의 유명세를 활용한 'Shop-in-Shop' 콘셉트를 도입했다.
그동안 홍대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단은 형식에 얽매인 규모나 이벤트 위주가 아닌 실속형의, 그러나 타이밍을 고려한 실용적인 취업박람회를 생각해 왔다. 그러던 차에 타 학부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더욱이 메타버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의 학술대회였다. 바로, 메타버스 모델링에 필수적인 디자인과 디자인 융복합학회 추계 국제 학술대회가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개최되는 것이었다.
홍대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단은 500여 명 규모의 미래 잠재적 수요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 융복합 국제 학술대회를 타깃으로 부랴부랴 미니 취업박람회를 기획했다.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단 측은 현재의 메타버스 아카데미 수강생들과 학술대회에 참여한 학생-산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홍보-멘토링은 물론, 메타버스 아카데미 2기 교육생 모집을 위한 리쿠르팅도 함께 전개했다.
이를 위해 아카데미 사업단은 화려한 부스 형태의 이벤트를 지양하고, 메타버스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관련 기업을 초청해 취업 코칭은 물론, 메타버스 산업계의 현재 진행형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단 총괄 PM인 문소영 교수가 슈퍼래빗게임즈 김영웅 대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SNS 타임즈
이번 초대된 기업들은 메타버스 게임 업계의 국내 선두 주자인 넥슨 외에 칼리버스, 툰스퀘어, 신생 창업 기업이지만 메타버스 기반 기술과 관련 10년 내공을 자랑하는 슈퍼래빗게임즈 등과 같은 쟁쟁한 기업들이 함께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개강하는 메타버스 2기 아카데미에 대한 소개도 집중적으로 홍보됐다.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사업단장인 김영철 교수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열리는 것 같다"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연계 행사를 늘 고심해 왔는데, 뜻밖에 메타버스 산업과 긴밀히 연계될 수 있는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작지만 특색 있는 취업박람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아카데미 사업단의 총괄 PM을 맡고 있는 문소영 교수는 "짧은 기간 동안 준비와 국제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동선을 고려한 행사장의 배치 등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행히 학술대회 측의 배려로 프로젝트 패널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기대한 만큼의 행사를 치러 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넥슨 이충광 3D 모델 개발자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메타버스 기반 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SNS 타임즈
특히,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주관하고 있는 홍익대 출신의 개발자가 멘토로 나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홍익대 게임 그래픽 디자인학과 졸업 후, 현재 국내 굴지의 게임 기업인 넥슨에서 3D 모델러 역할을 맡고 있는 이충광 개발자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력있는 멘토링과 메타버스 기반 산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충광 개발자는 "학교 졸업 즈음 취업을 준비하던 때가 교차되며 후배들 입장을 더욱 공감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에 취업시장에 준비 없이 무작정 부딪혀서는 안된다"라고 현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에게 유리한 포트폴리오를 평상시 차근차근 준비할 것과, 취업박람회와 같은 외부의 시선으로 자신의 장단점을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동기들이나 교수진을 통한 피드백을 수시로 받아 가며 자주 상태를 점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홍익대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또, 2026년 세종에서 개최되는 국제정원박람회를 주시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국제정원박람회를 연계해 산업화 시켜보겠다는 취지에서다.
김영철 교수는 "요즘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이 많다. 메타버스를 치유에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면서, "특히, 정원과 자연은 힐링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세종 국제정원박람회에 세종의 자연과 정원을 주제로 메타버스 힐링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익대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오는 11.13일~14일 양일간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리는 SW 학술대회를 대비해 두 번째 취업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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