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메타버스 아카데미, 한국 메타버스 교육의 새로운 비전 제시... AI 기반 스마트 솔루션으로 5기 졸업생 배출
최우수상 너울 팀 "아카데미를 통해 기대치보다 200% 이상 달성" | 국가 AI 교육 정책 난항 속, 대학의 전문 아카데미에서 교육과 실용의 융합 패러다임 제시
[SNS 타임즈] 대한민국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난항을 격고있는 가운데,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대학 현장이 생생하게 입증하고 있다. 12월 13일, 홍익대학교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사업단은 5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우수 프로젝트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640시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40여 명의 학생들이 수료증을 받은 이날, 지난 11월 29일 최종발표회에서 선보인 프로젝트들은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단순한 학습 대상이 아닌 실제 사회 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접근성 장벽, 환경 모니터링, 디지털 문해력 격차, 도시 농업 등 이들이 다룬 주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과제들로 평가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홍진배 원장)이 주관해 'SW전문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는, 메타버스와 AI 기술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핵심 인재 양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 사회적 공감까지... 현실 문제와 실용성에 촛점을 둔 프로젝트들
이날 최우수상은 너울 팀의 'PLANTI'가 차지했다.
세종시를 위해 특화 설계된 AI와 사물인터넷(IoT) 통합 스마트팜 관리 시스템이다. 오현준 팀장과 정도영, 김준형 팀원이 개발한 이 프로젝트는 신기술이 어떻게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목표를 지원하면서도 개인 사용자에게 접근 가능한 형태로 제공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는 '왜 세종시가 스마트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는 너울 팀은 세종시가 스마트농업 회의 개최와 어린이 도시농업 프로그램 실시 등 맞춤형 스마트농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PLANTI는 컴퓨터 비전 모델을 활용한 AI 기반 식물 병해 감지, 토양 및 환경 조건을 위한 IoT 센서 모니터링, 개인 맞춤형 재배 조언을 제공하며, 모든 기능이 전문 기술 지식 없이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차별성은 수경재배 대안에 비해 더 다양한 식물을 지원하는 토경재배 방식과, 사용자가 식물 사진을 다양한 예술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는 AI 아트 기능 통합에 있다. 팀은 향후 개발에서 학습 데이터셋 확보와 하드웨어 성능 강화를 통해 시스템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앤크 팀은 '세종 플레이로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정 팀장과 이세정, 김나연 팀원이 개발한 이 게이미피케이션 프로젝트는 위치 기반 챌린지와 브랜드 경험을 통해 지역 상점을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상업을 인터랙티브 경험으로 전환하며, 인식이 부족한 지역 상점 홍보라는 과제를 다룬다.
IITP 우수상은 웹 개발 트랙의 오현준과 3D 개발의 김나연에게 돌아갔다.
너울 팀은 "처음에는 프로젝트가 압도적으로 복잡해 보였고 수많은 어려운 기술 구성요소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목업을 개발하고 3D 프린팅을 사용하여 유형의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실제로 뭔가 하나 터트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며 욕심이 생겼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너울 팀은 아카데미를 통한 성취도와 기대치에 대해서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SW융합학과 4학년 정도영 팀원은 "처음에는 웹 위주로 생각을 했었는데, AI와 하드웨어까지 접목이 되어 인테그레이션을 하다보니 아카데미를 통해 처음 목표했던 기대치보다 200%, 300% 이상을 달성한 것 같아 앞으로 취업에서도 큰 자신감을 갖게되었다"고 말했다.

산업계 리더와 취업 컨설턴트, 교수진의 통찰력에 이목 집중
이번 수료식에서는 관련 산업계 리더들의 통찰력과 현실적인 조언이 수강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글로브포인트의 조상용 대표는 국내의 메타버스 기술 열기는 식었지만, 해외 시장은 점점 더 이러한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여러분이 여기서 개발한 것, 즉 상상력을 기술로 변환하는 것은 첫 번째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는 그 기술을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업심리학 전문가인 권도희 취업컨설턴트는 졸업생들에게 현재 고용 환경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제공했다.
권 컨설턴트가 제시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청년층 취업자가 약 21만 9천 명 감소하는 등 고용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신입사원 교육에 투자하기보다 즉각적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경력직 전문가를 선호하는 기업의 선호를 반영한다. 그러나 권 컨설턴트는 이러한 도전이 실용적인 AI 통합 기술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일시적 경기 침체가 아니라 AI 효율화로 인한 노동 시장의 구조적 재편"이라며, 권 컨설턴트는 졸업생들에게 '육각형 인재'로 자리매김할 것을 조언했다. 즉, 코딩 숙련도와 금융, 생명공학, 법률 같은 분야의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한 전문가가 되라는 것이다.
권도희 컨설턴트는 "코딩 기술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를 제공하지 못한다"며, "대체 불가능성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다른 전문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결합하는 데서 나온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사업단장인 김영철 교수는 이 교육과정의 가치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선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아카데미 졸업생들을 위해 산업계와 NIPA와 같은 공공 기관과 교류하며 메타버스 영역에서 인재를 찾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영철 교수는 "학생들이 만든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학습 결과물이 아니라 즉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전 역량의 증거"라며, "글로브포인트, 나이파 등 협력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교수는 "중요한 것은 최신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의미 있는 목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 학생들은 단순히 프레임워크와 전문기술 사용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기술적 역량과 사회적 통찰을 모두 담은 솔루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부단장인 양성철 교수는 졸업생들에게 프로젝트를 문서화하는 포괄적인 포트폴리오 작성을 촉구했다. 양 교수는 "건축과 미술과 학생들은 오랫동안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이해해 왔다"면서, "면접에서 이러한 자료는 여러분이 배운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만든 것을 실증해 주는 중요한 대상"임을 강조했다.
또 수료식에서는 아카데미 5기의 독특한 특징을 언급한 정원욱 멘토의 관점도 주목을 받았다. 정 멘토는 "모든 프로젝트가 대규모 언어 모델 AI를 통합했고, 여러 프로젝트가 하드웨어 요소, 즉 스마트팜이나 카메라 기반 센서를 통합하여 가상 시스템을 현실 세계 애플리케이션과 융합했다"며, "다양성과 열정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준비된 인재들, 이제는 산업 현장으로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5기 수료식은 6개월 여정의 완성인 동시에, 이들이 메타버스 산업 현장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640시간의 집중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전문기술을 익힌 것이 아니라, 실제 사회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실전 경험을 쌓았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러한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AI 엔지니어, 데이터 전문가,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는 앞으로 더욱 산업계의 주목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홍익대학교(총장, 박상주 교수) 세종캠퍼스(부총장, 김희산 교수)에서 2023년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교육과정은 현재까지 4기에 걸쳐 2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지난 6월 4기 수료생 40여 명이 성공적으로 과정을 마쳤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