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메타버스 아카데미, 우수교육생 미국 연수… 글로벌 전문가와 직접 마주한 ‘배움의 현장’
‘ACM RecSys 2026’ 참관부터 일리노이공대·노스웨스턴대 방문까지, 8일간의 미국 테크 현장 탐방
[SNS 타임즈] 홍익대학교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가 우수교육생 해외 연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김영철 교수가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홍익대(총장 박상주) 세종캠퍼스(부총장 김희산)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는 최우수교육생 박성호 씨와 우수교육생 이원재 씨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와 시카고 일대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이 지원하는 ‘2026 대학·기업 협력형 SW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이다. 640시간 집중 교육과정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교육생에게 세계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 학술대회와 미국 대학 수업 참관, 현지 학생·교직원과의 교류로 이어지는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추천시스템 학회 ‘RecSys 2026’ 참관
연수단은 지난달 28~29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제20회 ACM 추천시스템 학술대회(RecSys 2026)’를 참관했다. 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렸다. 추천시스템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대학·연구소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연구자와 엔지니어가 참여한다.
올해 학회에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추천, 사용자와 대화하며 취향을 파악하는 ‘대화형 추천 에이전트’, LLM이 추천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LLM-as-a-Judge)의 신뢰성 문제, 기존 추천 성능 평가 기준(벤치마크)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연구 등이 논의됐다.
사업단은 “교육생들이 여러 세션을 들으며 아카데미에서 다뤄 온 메타버스·XR 공간에도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는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엔지니어에게 ‘현장의 언어’를 묻다
교육생들은 행사장에서 Meta, Spotify, Netflix 등 글로벌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Spotify 부스에서는 사용자의 맥락과 대화를 바탕으로 한 추천 연구 사례를 소개받으며 기술이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과정을 들었다.
사업단 관계자는 엔지니어들은 공통적으로 “좋은 모델보다 좋은 문제 정의가 먼저”라고 조언했다. 사용자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데이터를 깊이 들여다보는 습관이 성과를 가른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지표가 좋아도 실제 사용자 반응은 다를 수 있어 A/B 테스트 등으로 계속 검증해야 하며, AI 도구가 발전해도 자료구조·시스템 설계·통계 같은 컴퓨터과학 기초 역량이 엔지니어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프로젝트를 ‘왜, 무엇을 위해’ 만들었는지 명확히 설명하는 소통 능력과 학회·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네트워크가 글로벌 무대 진출의 열쇠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공대·노스웨스턴대 방문
연수단은 29일 시카고로 이동해 일리노이공과대학(Illinois Tech)을 찾았다. 이원재 교수의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 후에는 이 대학 학생들과 학업·프로젝트·진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질문과 토론이 자유롭게 오가는 미국 강의실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는 자리였다.
이어 노스웨스턴대 에번스턴 캠퍼스 컴퓨터과학과 사무실을 방문해 미국 대학원 입학 절차와 준비 과정, 학과가 중시하는 역량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AI 확산에 따른 컴퓨터과학 전공 수요 변화와 최근 IT 업계 채용 동향도 함께 논의했다. 해외 대학원 진학과 글로벌 취업을 고민하는 교육생들이 구체적인 방향을 가늠해 보는 시간이었다.

(왼쪽) 노스웨스턴대 컴퓨터과학과 사무실에서의 면담, (오른쪽) 일리노이공대 이원재 교수의 수업 참관. (사진: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아카데미 제공/SNS 타임즈)
김영철 사업단장은 “교실에서 배운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연구되고 서비스로 이어지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만큼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다”며 “이번 연수가 교육생들이 글로벌 SW 인재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호 씨는 “세계적인 기업의 엔지니어들이 기술보다 문제를 먼저 본다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고, 이원재 씨는 “미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더 넓은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아카데미는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앞으로도 교육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업단 홈페이지(https://metaverse.hongi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