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충남, 역대급 성장 이뤘다"... 김태흠 지사 민선8기 마지막 송년회견
국비 12조·투자유치 43조 달성... 행정통합·현안 매듭 의지 표명
[SNS 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 8기의 성과를 총정리하고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 핵심 현안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당시 힘쎈 충남을 실현하고 충남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힘쎈충남답게 역대급 성장과 변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cungnamdo-2025nyeon-songnyeon-gijahoegyeon-12-23il/)
국비 47.2% 증가, 전국 최고 수준
김 지사는 충남의 근본적인 체질이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정부예산은 취임 당시 8조 3천억 원에서 매년 1조 원씩 늘어 2025년에는 12조 3천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4년 동안 국비 총액이 47.2% 증가해 전국 최상급 증가율을 기록했다.
투자유치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목 좋은 구멍가게처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는 세일즈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현재 43조 7200억 원으로 도정 역사에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고, 약속했던 45조 원 목표는 임기 내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약 이행률 84%,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도민과의 약속 이행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충남도는 전국 시도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공약 이행률은 84%를 기록했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TBN충남교통방송 개국,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1호 지정 등 장기 방치된 현안들이 해결됐다. 또한 글로컬대학 선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금산 양수발전소 등 굵직한 국책 사업 유치에서도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5대 핵심과제로 미래 100년 준비
김 지사는 5대 핵심과제를 통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첫째, 농업 구조 개혁을 통해 농업을 돈이 되는 산업으로 전환했다. "충남 곳곳에서 도의 지원으로 스마트팜을 창농한 청년들이 억대 소득을 올리는 등 농업이 유망한 미래 산업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전국 최초로 선포해 시대 흐름을 선도했다. 수소도시, 탄소중립 선도 도시, CCU 메가 프로젝트 등 관련 정부 사업에 선정되며 성장의 기회로 만들었다.
셋째,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축에서는 아산만 순환철도, 벤처펀드 6천억 원 조성 등의 성과를 냈고, 내년 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을 앞두고 있다.
넷째,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충남 곳곳이 함께 성장하고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다섯째, 저출산 대응에서 전국 공공기관 최초 주4일제 출근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임신·출산가구 공공임대주택 100% 특별공급 등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했다.
행정통합 특별법, 근간 훼손 막겠다
김 지사는 "민선8기 남은 6개월 동안에는 대형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천댐 건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커다란 현안들을 임기 내 매듭짓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누가 도지사가 되든 차질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통합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뒤늦게나마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충남 주민들에게 이득이 되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권한 이양을 담은 특별법의 근간이 훼손되지 않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재정적 이양과 관련해 국세인 법인세, 양도세, 부가가치세 중 일정 비율을 지역에 이양받는 방안을 설명했다. "양도세는 100% 이양, 법인세는 50% 이양, 부가가치세는 전국 총량의 5% 이양을 요구하고 있다"며, "권한 이양으로는 중소기업 관리를 고용노동부에서, 환경 관련 권한을 환경청에서 특별시로 넘겨받는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석탄화력 폐지, 10조 원 기금 요구
태안 화력발전소 폐쇄와 관련해서는 내일 1호기 폐쇄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히며, "명예로운 퇴임이라고 하는데, 대안도 없이 폐지하는 것은 명예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제출한 특별법에는 10조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이 담겨 있다"며, "독일의 사례처럼 지역 경제 위축과 일자리 감소를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 생산에 대해서는 "AI 시대에 전기는 물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자원"이라며, "화력발전소를 없애더라도 대체 건설을 통해 충남의 전력 생산량을 줄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아산 돔구장, "경제 활성화 동력"
최근 발표한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계획에 대해서는 "5만 석 규모로 대한민국 최고의 돔구장이 돼야 한다"며, "야구, 축구, 아이스링크뿐 아니라 K-POP 등 대형 공연이 가능한 복합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한류 스타들이 국내에서 공연하지 못하고 일본, 홍콩, LA 등지에서 공연하며 그 수익을 외국에 빼앗기고 있다"며, "천안·아산에서 세계적인 공연이 열리면 외국인이 몰려들고 지역 경제가 엄청나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형태로 투자하고 운영도 맡는 방식"이라며, "공공이 일부만 투자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서산 민항 건설, "반드시 필요"
서산 민항 건설 추진에 대한 수요 논란에 대해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며, "당진 1조 1천억 원 개발, 안면도 개발 등을 통해 충분히 수요가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요에 따라 비행기가 뜨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며, "군 공항을 민간도 활용해야 하고, 실질적으로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행정통합, 화력발전소 폐쇄, 돔구장 건립, 서산 민항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정치적 배경(김용환 전 장관,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질문에도 "큰 인물들 밑에서 정치를 배운 것이 행운"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배경에 대해 솔직한 대답을 내 놓았다. 민선8기의 마무리와 차기 도정 준비가 동시에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열린 이번 회견은 충남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평가해 볼 수 있는 자리로 평가 받는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