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 완성 단계 진입"… 강준현 의원 "지금은 정치력 있는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통합 호재 속 세종 미래 비전 제시… 지방선거 앞두고 역량 있는 인재 영입 강조
[SNS 타임즈] 강준현 세종시 국회의원이 29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은 이제 가능성을 말하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의 중심으로 완성 단계에 들어선 도시"라며 행정수도 세종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6년을 앞둔 지금, 행정수도 세종은 더 이상 구상과 선언의 단계가 아니며 실제 사업과 예산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서의 역할을 소개하며 "5년간 15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성장펀드는 제가 대표발의한 법률을 토대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구호가 아닌 구조의 변화이며, 국민의 자금이 산업으로 흘러가고 그 성과가 다시 국민에게 돌아오는 성장의 선순환을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충남 통합, 세종에 '호재'
강 의원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를 세종의 중요한 기회로 평가했다. "충청권이 하나의 행정·경제 단위로 재편된다면 수도권에 맞먹는 경쟁력을 갖춘 거대 생활·경제권이 형성된다"며, "세종이 고립된 행정도시가 아니라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체제에서 충청권은 하나의 극을 형성하게 되며, 대전·충남 통합특별시는 그 출발점"이라며, "세종은 행정과 정책, 국가 운영을 조정·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수도 핵심사업 본격 추진
국가상징구역 조성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핵심 사업들의 진행 상황도 소개했다. 행복도시 중심부 약 210만㎡에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은 지난주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을 발표했으며, 2026년 상반기부터 구체화 용역이 시작된다.
세종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보상이 진행 중이며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치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
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 세종에 필요한 리더는 새로운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국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물"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정책을 설명하는 능력보다 예산과 권한을 끌어오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힘이 더 중요하다"며, "대전·충남 통합시 출범 시 나올 인물론을 고려할 때, 세종시도 그에 상응하는 캐리어와 네임밸류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 확충 방안 제시
세종시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보통교부세 기초분 요구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며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재정특례 비율을 현재 25%에서 35~40%로 높이거나, 지방교부세 전체 비율을 19.24%에서 25~30%로 확대하는 방안, 행복청 특별회계를 현재 8.5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충남 특례시 출범 시 재정분권이 이루어지면 세종시도 많은 권한을 이양받을 수 있어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세종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가 상당히 큰 만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치원·읍면 지역 발전 과제
구도심과 읍면 지역 발전에 대해서는 "지난 13년간 건물과 도로 등 하드웨어는 많이 구축했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강 의원은 "일거리,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등 콘텐츠를 입혀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서는 역량 있는 시의원과 지역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이자 시·도당위원장협의회장으로서 "중앙당과 지역을 연결하고 당의 전략과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통해 충청권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항공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 추모와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회의 노력 의지도 함께 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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