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딸기 재배 ‘잿빛곰팡이병’ 주의
충남 농기원, 기온 하강에 따른 시설하우스 환경 관리 강조
[SNS 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17일 기온 하강으로 시설하우스 내 결로가 발생하고 상대습도가 증가함에 따라 딸기 ‘잿빛곰팡이병’ 발생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 관련 사진 출처: 충남도/SNS 타임즈
잿빛곰팡이병은 꽃의 경우, 꽃받침 뒷면에 적색의 반점이 생기고 암술·수술과 꽃받침 사이 조직에 곰팡이가 발생해 갈변된다.
과실의 경우 과실 겉면이 갈변되고 물러져 썩으면서 잿빛의 곰팡이가 발생한다.
이 병은 상대습도 95% 이상의 다습하고 결로가 잘 발생하는 환경에서 발병률이 높다.
12월 기온 하강으로 인해 하우스 밀폐 시간이 길어지면서 조성되는 다습한 환경과 외부와의 온도 차로 발생하는 결로에 의해 병의 발생량이 증가할 수 있다.
딸기 잿빛곰팡이병 발생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시설 내 온도 상승이 급격히 일어나지 않도록 천천히 환기하고 비 또는 눈이 오는 날에는 온풍기 등 난방을 통해 습도의 상승과 결로 발생을 낮춰야 한다.
만약 병이 발생했다면 확산하지 않도록 발생 초기에 발생한 꽃과 과실을 제거해 병의 밀도를 낮추고, 적용약제 또는 유기농업자재 등을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높다.
또 습도가 높거나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 약제를 미리 살포해 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유제혁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연구사는 “잿빛곰팡이병은 12월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부터 봄철까지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기 및 난방과 같은 환경 관리와 예방적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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