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종선 대전시의원, 당 대선후보 선출과정 비판하며 탈당 선언
"정당 질서 근간 무시"... 첫 선출직 탈당자로 기록
[SNS 타임즈] 대전시의회 박종선 의원이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선출 과정을 강력히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daejeonsiyihoe-bagjongseon-yiweon-gijahoegyeon-5-7il/)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경선 절차를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행태를 "정당 질서의 근간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당내 4단계 경선을 통해 최종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후보로 선출되면 인사권 행사와 선대위 구성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국회의원 80%가 한덕수 후보를 옹립하는데 줄을 서 있고, 홍준표 후보를 도왔던 현역 국회의원들도 김문수 쪽으로 오기로 했다가 한 명도 오지 않고 있다"며 당 내부의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박 의원은 "다선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당내에 여러 차례 고언을 올렸지만 반영이 전혀 되지 않았다"며, "정치학을 공부한 정치학도로서 사랑하는 당이지만,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판단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모두 "내란 방조 또는 동조의 중심에 있었던 핵심 세력"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후보가 되어야 한다면 김문수 후보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덕수는 포기해야 하고, 한덕수 쪽에 줄 섰던 사람들이 김문수 쪽으로 전부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대선에 뛸 생각이 없고, 뛰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의 양심상 국민의힘에 남아서 대선 정국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 후 향후 거취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넓게 크게 선택의 폭을 갖고 여유 있게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민주당 입당이나 이재명 후보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 "민주당에서 콜을 받거나 교감을 나눈 적이 전혀 없다"며, "어떤 정당이든 저를 필요로 하고 제가 옳다고 판단하면 어떤 선택도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종선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시도 광역의원, 기초 시군구 의원 중 이번 조기 대선 정국과 관련해 첫 번째 탈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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