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구역 확정...행정수도 기능 발휘하도록 대법원 외교단지 새교통망 등 새도시 계획 필요”
도시사랑연구회 ‘국가상징구역 세종의 미래’ 토크쇼. 이춘희 전 세종시장,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 패널 참가
27일(토) 오후 4시, 보람동 세종민주화운동사업회 사무실
[SNS 타임즈] 국가상징구역과 관련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짚어보는 토크쇼가 열린다.
도시사랑연구회가 27일(토) 오후 4시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세종시 보람동 금강시티타워 7층)에서 ‘국가상징구역,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라는 주제로 시민 토크쇼를 개최한다.
이날 토크쇼는 이상헌 전 대전MBC 국장의 진행으로 ‘행정수도의 설계자’로 불리는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가한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은 발표 요지에서 국가상징구역 조성과 함께 행정수도가 유기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법원과 외교단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교통망까지 세종의 전체적인 지도를 다시 그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국가상징구역 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가치는 ‘시민 광장의 회복’이라며 “기존의 권위적인 도시 설계가 국회와 대통령실을 수직적 위계로 배치했다면, 이번 당선작은 시민 공간을 중심에 둠으로써 민주주의 가치를 공간적으로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원수산과 전월산, 금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축에 행정과 시민이 공존하도록 한 것은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미래라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은 “당선작 발표는 행정수도 건설이 ‘정치적 선언’에서 ‘실행 적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여야가 공동 발의한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은 노무현 대통령에서 시작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완성형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완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는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입지하는 곳으로 행정수도의 중심이고 앞으로 이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이정표”라며, “상징구역은 세종시에 살거나 세종시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사람과 도시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또 “도시의 물리적 외형을 넘어 인문학적 관점에서 세종시가 갖춰야 할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이번 토크쇼의 의미에 대해 “정부가 내년 상반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 공모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행정수도 세종이 담아내야 할 미래상을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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