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026년 AI 경쟁 승자로 떠오르나?
예측시장 분석으로 본 AI 업계 판도 변화… OpenAI 신뢰 하락, 구글 제미나이 급부상
[SNS 타임즈] AI 전문 조사 기업 'The Deep View'는 최근 보고서에서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데이터 분석 결과 구글이 2026년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예측시장은 선거, 스포츠 경기, 기상 예측 등 미래 사건에 대해 실제 돈을 걸고 베팅하는 플랫폼으로, 참여자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 최근 이러한 예측시장이 AI 모델 성능 경쟁에도 활발히 적용되면서, AI 업계의 판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챗GPT에서 제미나이로, 시장의 신뢰 이동

예측시장 칼시(Kalshi)의 AI 모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1월 해당 시장이 처음 개설됐을 당시만 해도 오픈AI의 챗GPT가 최고의 AI 모델이 될 것이라는 데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 그러나 2025년 한 해 동안 오픈AI에 대한 신뢰는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구글 제미나이에 대한 기대감은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그록(Grok)이 2주간 35%의 승률을 기록하며 챗GPT와 제미나이를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는 그록-3 모델이 출시되면서 여러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경쟁사들을 앞선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이 딥서치(DeeperSearch)와 이미지 편집 도구를 공개한 이후 그록은 다시 제미나이에 밀렸다.
제미나이 3 공개 후 승률 91% 돌파
주목할 점은 예측시장이 제미나이 3의 공식 출시 훨씬 이전부터 제미나이에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제미나이 3 공개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가 사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만들 정도로 업계에 충격을 줬다. 제미나이 3가 공개된 직후 예측시장에서 제미나이의 승률은 91%를 넘어섰다.
중국 AI는 2%로 추락, 오픈AI 영리 전환 예측 빗나가
다른 AI 관련 예측시장들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딥시크-R1 모델이 공개된 직후 중국 AI 모델이 1위를 차지할 확률이 40%를 넘었으나, 현재는 약 2%까지 하락했다. 베팅 참여자들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결정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픈AI가 비영리 구조를 포기할 가능성은 불과 24%로 평가받았었다.
한편 미국 의회가 AI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으며, 오픈AI가 2030년까지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했다고 발표할 확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AGI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범용 인지 능력을 가진 AI를 의미한다.
그러나 The Deep View는 한 가지 확률만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로 뉴욕타임스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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