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cribe to Our Newsletter

Success! Now Check Your Email

To complete Subscribe, click the confirmation link in your inbox. If it doesn’t arrive within 3 minutes, check your spam folder.

Ok, Thanks

공유와 협력의 새로운 교육 모델, 세종공동캠퍼스 개교 1년을 돌아보다

국내 첫 공유형 캠퍼스 개교 1주년 맞아… 4개 대학 안정적으로 정착 | 대학‧연구소 등 입주 기관 다변화와 지역 연계 강화가 과제

김가령 기자 profile image
by 김가령 기자
공유와 협력의 새로운 교육 모델, 세종공동캠퍼스 개교 1년을 돌아보다
행복도시 세종공동캠퍼스 전경. /SNS 타임즈

[SNS 타임즈] 행복도시 4-2생활권(집현동)에 자리 잡은 세종공동캠퍼스가 개교 1년을 맞았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공유형 캠퍼스’로, 복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강의실과 연구실, 기숙사, 체육관 등 생활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며 학문 간의 융복합을 촉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 모델이다. 지난 1년간 세종공동캠퍼스는 운영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한편, 수도권에 편중된 교육 자원의 고른 안배를 통한 지역 기반의 교육‧연구 생태계 구축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시금석이 되었다.

유형 캠퍼스, 고정관념을 깨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교육 공간의 공동 활용’이라는 개념을 실제로 구현했다는 데 있다. 연면적 약 60만㎡의 부지에 조성된 강의동, 실험실,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에 이르기까지 각종 시설과 인프라를 입주대학들이 함께 이용하면서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는 각 대학이 개별 캠퍼스를 건립‧운영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학문과 연구를 폭넓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개교 1년, 대학들의 교육과정도 안정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 현재까지 입주한 대학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북대 수의학과,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4곳이며, 약 6백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에서부터 첨단공학·수의학에 이르는 다양한 전공이 한 공간에서 어울리게 된다는 점은 공동캠퍼스의 가장 큰 강점이다.

향후 지역사회와의 연계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세종공동캠퍼스는 지난 3월 한 달간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인근 대학 등을 대상으로 도서관, 세미나실, 스터디룸, 체육관 등 무료 대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재는 정식 대관 시스템을 통해 주민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학이 교육‧문화‧여가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하며 선순환을 창출하는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역과 연계한 연구과제, 창업지원, 도시문제 해결 프로젝트 등을 통해 대학과 도시가 상호 보완하며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서의 발전도 기대된다.

세종공동캠퍼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전략의 리트머스 시험지

정부는 수도권 과밀 완화와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지역 거점 국립대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단순히 대학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 국립대의 교육 연구 수준을 서울대급 혹은 서울대에 버금가는 만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세종공동캠퍼스는 이 국가 정책의 성공을 가늠할 실험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과 연구인프라 공유,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 확대, 다양한 전공과 학문의 협력과 융합 등 공동캠퍼스의 이념은 결국 ‘서울대 10개 만들기’ 전략이 추구하는 ‘지역 고급 인재 양성과 연구 경쟁력 강화’와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여러 대학과 학과의 참여 확대 및 특성화된 연구‧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실질적 선도모델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 /SNS 타임즈

“실험을 넘어 혁신으로” 남은 과제와 향후 비전

그러나 성과만큼이나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추가 대학과 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학문적 다양성 확보와 연구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부 분양형 부지의 활용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고, 구체적 수요 발굴과 제도 정비 등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 또, 대학 간 공동커리큘럼 개발, 학생 교류 및 학점 호환 프로그램 확대, 전공 연계, 학생 지원 서비스 통합 등 대학마다 상이한 학사제도를 조율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

2029년까지 세종공동캠퍼스에는 충남대 AI/ICT 등 대학‧대학원, 공주대 AI/ICT 등 대학‧대학원,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행정전문대학원과 IT‧AI 관련 대학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가 모두 마무리된 세종공동캠퍼스의 규모는 학생만 약 3천여 명 수준으로, 학생들의 학문 선택권이 더욱 폭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충청권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기반 신성장 동력 창출로 청년 인재 유입과 도시 활력 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김효정 도시계획국장은 “세종공동캠퍼스의 지난 1년은 우리나라에서도 공유형 교육 모델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남은 과제를 차근히 풀어내고, 학생과 대학, 지역사회에 새로운 경험과 상생의 길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김가령 기자 profile image
by 김가령 기자

Subscribe to New Posts

Lorem ultrices malesuada sapien amet pulvinar quis. Feugiat etiam ullamcorper pharetra vitae nibh enim vel.

Success! Now Check Your Email

To complete Subscribe, click the confirmation link in your inbox. If it doesn’t arrive within 3 minutes, check your spam folder.

Ok, Thanks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