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전 의장, 세종시장 출마 선언... "사람 사는 세종" 완성하겠다
행정수도 완성 넘어 자족형 경제도시 역점. "사람 사는 세종" 완성하겠다…행정수도 완성 넘어 자족형 경제도시 역점
'베드타운 탈피' 경제성장 0.5%→GRDP 20조 목표
교육-산업 연계 '인재 선순환' 문화·포용도시 강조
[SNS 타임즈]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gojunil-jeon-sejongsiyihoeyijang-sijang-culma-gijahoegyeon-saram-saneun-sejong-wanseong-01-19il/)
2011년 군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세종시 출범 과정부터 함께해온 고 전 의장은 이날 "세종의 멈춰선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지평을 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의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감시와 제언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 2012년 세종시의회에 입성한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제2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초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교육청과 시청의 업무 조율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 0.5%의 위기…"GRDP 20조 시대 열겠다"
고 전 의장은 세종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경제 정체를 꼽았다.
그는 "0.5%라는 초라한 경제성장률은 세종이 생산 기능이 결여된 소비 도시이자 거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준엄한 경고"라며, "건설 주도 성장에서 산업 주도 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17조 원 규모에 머물고 있는 세종시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20조 원 시대로 끌어올리는 '퀀텀 점프'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모델을 지렛대로 활용해 글로벌 앵커 기업, 특히 AI 관련 선도 기업을 공격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인재 선순환 거버넌스'
고 전 의장은 교육을 도시의 핵심 경제 인프라로 규정하고 '세종형 인재 선순환 거버넌스' 구축을 두 번째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RISE 체계(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지자체 이양을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시청·교육청·대학·기업을 하나의 유기체로 묶는 '세종 미래인재 양성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에서 나고 자란 인재들이 세종의 기업에서 일하고, 그 소득이 다시 세종의 골목 상권으로 흐르는 완결형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세종에서 배우고, 세종의 기업에서 꿈을 펼치며, 세종 시민으로 당당히 정착하는 기회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예술로 경제 활성화…'장벽 없는 포용도시'
세 번째 핵심 공약은 '자생적 문화·포용도시' 완성이다.
고 전 의장은 "문화를 단순한 관람의 대상을 넘어 세종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경제 엔진으로 격상시키겠다"며 일회성 축제 중심 행정에서 탈피해 지역 예술인과 미디어 창작자를 위한 창작 공간 확충, 제작부터 유통까지 지원하는 '세종 콘텐츠 펀드' 조성을 약속했다.
또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전면 도입해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창작 활동에 참여하는 데 어떠한 물리적·심리적 장벽도 느끼지 않도록 도시 인프라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고분양가 해결…주거 안심도시 실현
고 전 의장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의 '상식 밖 고분양가'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의 제도적 허점을 철저히 감시하여 불합리한 가격 형성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용적인 주거 정책을 통해 세종의 주거 문턱을 과감히 낮추겠다"며, "단순히 건물을 짓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시장으로서 주거 안심도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 세종이 선두에서 모범 보이겠다"
고 전 의장은 2010년 민주당 입당 이후 당이 승리할 때나 패배할 때나, 시련 속에서도 당의 결정을 존중하며 소임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신 세상,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옳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람 사는 세상'을 제가 '사람 사는 세종'으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들이 대한민국 전역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종시가 선두에서 가장 모범적인 길을 열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곧 세종의 성공이고, 세종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결과와 8년 공백기
고 전 의장은 최근 4차 여론조사에서 11.2%를 기록한 것에 대해 "열심히 뛰어온 결과"라며, "인지도가 낮은 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8년 공백기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하셨던 한우 축산업을 하며 축산·농사 분야의 고충을 알게 됐다"며 "힘든 기간이었지만 또 다른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당내 정무적 판단
2016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정무적 판단으로 여러 의원이 탈당했지만 고 전 의장은 당에 남았던 사례에 대해, 그는 "충남도당 총무국장을 역임한 당직자 출신으로 선당후사를 배웠다"며, "당의 결정이 합리적이지 않았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세종보 존치 입장
세종보에 대해서는 존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 전의장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세종시를 설계할 때 세종보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시민들이 수변에서 여가를 즐기고, 호수공원과 방축천·제천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단체와 존치 입장 사이의 타협과 중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전선로 문제
장군면을 지나는 송전선로에 대해서는 "막을 수 있으면 앞장서서 막겠다"면서도, "차선책으로 금남면 황룡리 송전선로를 이해찬 의원이 지하화했던 사례를 벤치마킹해 주민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 의장은 오는 2월 1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GO 세종, GO 준일' 북콘서트를 개최해 본격적인 지지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군으로는 고준일 전 의장 외에 이춘희 전 시장,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홍순식 전 국회의원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현 시장이 재선 도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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