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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에 ‘4차산업혁명’ 바람 분다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자는 네이버와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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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건설산업에 ‘4차산업혁명’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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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의 주축을 토건(土建)이 아닌 ICT가 차지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자율 주행차의 등장으로 자동차업계 경쟁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를 제치고 구글, 테슬라 등 IT업체들이 주도권을 잡는 것처럼, 건설분야에서도 유사한 변혁이 일어나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SNS 타임즈] 구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도시를 실험실로 삼아 대도시에 적용할 스마트 시티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과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관련기술이 건설산업 현장에 적용이 예상 보다 빨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의 키워드 중 하나가 ‘스마트홈’이었고 CES 2018의 키워드 중 하나는 "스마트 시티"가 됐다. 스마트홈에 큰 기대를 걸었던 가전사 등이 예상만큼 스마트홈 시장이 빠르게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지 않자 스마트 시티로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차로 발전해 나감에 따라 201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세계 자동차 전시회에 참가하는 대신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2010년대초 CES에서 벤즈 자동차 회장은 주제연설 중에서 "이제 자동차는 휘발유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움직인다"라고 발언한 것처럼, 건설산업의 주축도 앞으로 토건이 아니라 ICT가 차지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건설산업분야에서는 ICT와 건설간 융합을 통해 스마트홈에 이어, 이미 "스마트 하이웨이", "스마트 철도",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등이 추진되고 있다.

구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도시를 실험실로 삼아 대도시에 적용할 스마트 시티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과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그 결과 건설과 ICT의 융합에 따라 건설사들이 CES에 본격적으로 참가하는 날이 곧 도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율 주행차의 등장으로 자동차업계의 경쟁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를 제치고 구글, 테슬라 등 IT업체들이 주도권을 잡는 것처럼, 건설분야에서도 유사한 변혁이 일어날 전망이다.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빌딩을 IoT 홈·빌딩이라고 한다. 사물인터넷(IoT)의 초기 적용 분야가 바로 홈, 자동차, Health care(Wearable computer) 등 3개 분야 였다. IoT 홈·빌딩은 건물 구조체나 사람이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환경속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내장(Embedded)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는 IoT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좋은 사례로, 123층 건물 구조체 속에는 5000개의 IoT센서가 내장됐다.

▲ 롯데 월드 타워 123층 빌딩 구조물속에 IoT센서가 5000개 내장되어 초고층건물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 (사진 출처: 롯데그룹/SNS 타임즈)

스마트 홈·빌딩의 핵심 기술

스마트 홈·빌딩은 IoT만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니다. Io가 센싱하는 각종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처리 저장하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용도에 맞게 분석·최적화해 적용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AI가 필요하다.

물론 이 구성요소간을 연결해주는 Mobile, 즉 4G, 5G, LPWA 등도 필수적이다.

IoT, Big Data, Cloud, AI, Mobile 등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에 속하는 영역이다. 이를 합쳐서 "AICBM"이라고 한다. AICBM은 아래 단어의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 AI(인공 지능)

- IoT(사물인터넷)

- Cloud(클라우드)

- Big data(빅데이터)

- Mobile(모바일)

건축 구조체 속이나 생활 환경 속에 내장된 IoT센서는 센싱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생성하며, 이 데이터를 센터에 위치하는 클라우드로 보내면, 그곳에서 소위 말하는 빅데이터가 형성된다.

이 빅데이터는 AI에 의해 분석 처리돼 의미 있는 정보로 최적화 되며, 건물 구조체의 이상여부 진단과 건물 관리의 효율화, 거주자나 근무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홈이 지향하는 목표는 거주자들을 옛날 절대 군주시절 왕(王)처럼, 어떤 지시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아도 시종들이 알아서 모시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홈의 개념을 "주인을 알아보는 똑똑한 아파트", "집이 주인 생각을 읽는다"란 신문의 기사 제목이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본격적인 스마트 홈의 효시는 아파트의 ‘원패스’

요즘 건축하는 아파트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원패스’ 설비가 IoT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의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ZigBee 방식의 IoT센서를 아파트 단지 도처에 설치해놓고 거주자들이 소지하는 ZigBee태그 단말을 기준으로 신분을 확인하기도 한다. 또, 현재 위치를 IPS(구내 위치 식별)방식으로 식별해 지하주차장 차단기 자동 개방 및 주차 위치 확인, 공동현관문 자동 열림,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과 자동 정차, 세대문 자동 열림 등과 같은 아파트 출입 관련 서비스를 일원적으로 제공한다.

거주자들의 생활 패턴이나 선호도, 취미 등을 파악해 상황을 인지(Situation aware)하는 방식으로 온도, 조명 등을 맞추어 주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대도시의 현안들과 공해 환경 문제, 교통정체 문제, 범죄 등 치안 문제, 에너지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이 스마트 시티이다.

삼성전자, KT, 네이버 등이 스마트홈·스마트 시티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삼성전자와 같은 가전사들은 가정 내부의 가전기기와 A/V기기 등에 IoT를 내장해 제어하면서 사람들의 생활 패턴 등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다.

유발 할라리 교수는 저서 ‘호모데우스’에서 인간이 신으로 변모하려는 순간 권력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것을 종교로 승화시켜서 데이터교(Dataism)라고 명명했다.

미래 세상은 데이터교라고 표현할 정도로 데이터가 핵심이 되는 세상이 되고 있다. 데이터를 확보한 개인과 국가는 부를 갖게 되며 그렇지 못한 개인과 국가는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격차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려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흔히 접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2014년 1월 실내온도 자동조절기 업체 Nest랩을 $32억에 M&A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 네스트랩의 자동온도조절기 네스트(Nest)는 와이파이로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통해 클라우드와 AI에 연결되어 사용자들의 생활패턴을 학습하여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 금액은 구글이 2013년말 모토로라를 매각하며 확보한 금액과 규모가 유사해 시중에서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팔아 네스트 랩을 샀다고 평가했다. 구글이 네스트랩을 매입한 이유는 실내온도 자동 조절기를 통해 세대 내부 거주자들의 생활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데 있었다.

향후에는 데이터 전쟁에서 실패하면, 기업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데이터가 중요하다. 전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기업들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네플릭스 등은 데이터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분의 스마트홈 사업

작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분은 22년간 지속해온 주택 건설사업을 접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인력, 조직 등 구조조정을 시행해 왔다. 그러던 삼성물산이 2018년 5월말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과 함께 스마트홈으로 되돌아 왔다. 삼성물산은 "레미안 IoT홈랩"으로 주택 산업을 키우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이미 수주한 아파트 건설에 적용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들과 건설을 융합한 큰 그림이 준비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삼성물산 '래미안 IoT 홈랩(HomeLab)’ 시스템. (자료= 삼성물산)

삼성전자가 삼성물산의 주택 건설 부분을 활용해서 스마트홈 사업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을 지배하면서, 한편으론 홈 거주자들의 빅데이터를 확보해가며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 주행차 시대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ICT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온 것처럼,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스마트 로드, 스마트 시티 시대를 맞아 건설사들도 ICT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홈 솔루션들을 개발해 나가야 경쟁에 뒤쳐져 도태되지 않고 앞서갈 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 이상일: 논설 고문(editor@snstimes.kr)/세광TEC 전무, 정보통신기술사, 특급감리원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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