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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링 타고 이응버스 부르고… ‘행복도시 세종형 MaaS’로 가는 길

버스, 택시, 공유 자전거 등 분절된 교통을 MaaS 통해 하나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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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령 기자
어울링 타고 이응버스 부르고…  ‘행복도시 세종형 MaaS’로 가는 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사 전경. /SNS 타임즈

(사례 1) 행복도시 종촌동에 거주하는 공무원 A씨는 아침 7시 40분이면 MaaS 앱에 ‘정부세종청사 6동 출근’이라고 입력한다. 앱은 실시간으로 현재 교통상황을 분석한 뒤 최소 이동시간, 최저 소요비용, 최소 환승, 주차 현황 등을 기준으로 여러 경로를 제시한다. 버스, 택시는 물론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에 이르기까지 여정에 필요한 모든 교통수단은 각자 별도 앱을 다운받아 실행할 필요 없이 MaaS 앱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예약·결제되며, 실제 이동 중 교통상황에 따라 실시간 환승 시간 알림이나 경로 재조정도 가능하다.

(사례 2) 서울에서 거주하는 B씨는 세종시에서 열리는 회의 참석을 위해 MaaS 앱에 목적지를 입력하니 지하철, KTX, BRT, 어울링(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경로와 지하철, 고속버스, 이응버스(수요응답형교통, DRT)를 이용하는 경로 등 다양한 경로를 확인하고, 이 중 목적지까지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이응버스를 이용하는 경로를 선택하였다. 회의 장소가 부산, 광주와 같이 달라지더라도 한 번에 결제는 물론, 월 단위 구독상품을 통해 자동 할인과 통합 정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호출형 버스, 공유 차량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나 도착 알람 서비스를 통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SNS 타임즈] 사례와 같은 일들이 이제 곧 행복도시 세종에서 현실화된다.

도시 구상단계부터 도시 내 어디든 대중교통으로 20분 내외 도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표방한 행복도시는 도심 내외부를 순환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주축으로 차별화된 교통망을 구축해 왔다. 이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내 차 없이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 일종의 선도적인 실험이었다.

행복도시 교통체계는 주민 입주가 시작되면서 일정 수준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자가용 없이도 생활권 내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주요 거점 간 접근성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민들의 세밀한 이동 수요까지 감당하기에는 한계도 있었다. BRT 정류장과의 거리, 생활권 내 짧은 이동을 위한 이동수단 부족, 야간 시간대 교통 취약 등은 꾸준히 제기되는 문제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넘어설 해법으로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 바로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로의 모빌리티)’다.

MaaS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

MaaS는 철도, 버스, 지하철, 공유 자전거, 공유 전동킥보드, 수요응답형 교통(DRT), 공유 차량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기존에는 목적지 검색은 지도 앱, 예약이나 요금 결제는 각 교통수단별 별도 앱을 통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MaaS는 이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여 하나의 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핀란드 ‘Whim’이나 스웨덴 ‘Ubigo’처럼 해외에서는 도시 단위의 MaaS 플랫폼이 상용화되었고(현재 ‘Whim’은 ‘umob’에 인수되었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슈퍼무브’라는 K-MaaS 플랫폼을 통해 기차, 고속버스, 항공과 같은 전국 단위 광역교통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지방도시에서 완전한 MaaS 구현 사례는 드물다.

이미지. (출처: 행복청/SNS 타임즈)

세종형 MaaS를 향한 실험… 이용 편의는 높이고, 요금 부담은 낮추고

현재 세종시에서는 다양한 교통 서비스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교통체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공공에서 운영 중인 공유 자전거 ‘어울링’은 짧은 거리 이동을 지원하는 가장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다. 또,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응답형 ‘이응버스’는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생활권까지 최소한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장치 중 하나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9월부터 월정액 교통카드인 ‘이응패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주민등록상 만 13세 이상 세종시민이라면 누구나 월 2만 원 충전 시 최대 5만 원까지 어울링과 이응버스를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대전·청주·공주 등 인근 도시의 지하철과 버스도 이응패스 하나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MaaS ‘O1 Link(오원링크)’ 미리보기

현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일환으로 MaaS를 구현하기 위해 ‘O1 Link(오원링크)’라는 교통 통합 플랫폼이 운영 중이다. 도담동 등에서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친 이 앱은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운행되는 수요응답형교통(이응버스), 전기자전거, 킥보드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PM), 차량공유와 공공자전거 대여, 실시간 주차 정보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한 스마트 주차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교통수단 통합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갖춰 나갈 예정이다.

합강동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행복도시 건설을 총괄하고 있는 행복청(청장 김형렬)은 도시 전반에 다양한 스마트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교통의 핵심이 될 O1 Link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적용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O1 Link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경우, 도심 내 각 교통수단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 각자가 교통수단과 여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으로써 편의와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 중심 미래 교통, 행복도시 세종에서 시작하다

물론, ‘MaaS의 실험장’ 행복도시 세종이라 할지라도 현재까지 모든 교통수단과 요금체계가 완전하게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행복도시의 O1 Link, 세종시의 이응패스, 그리고 전국 단위의 슈퍼무브 등 플랫폼은 각자의 다른 수준의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수단과 정책이 이용자의 관점에서 ‘하나의 이동 경험’과 ‘편의’를 위해 설계되고 있다는 점이며, 이용자 편의에서 더 나아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 기능들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MaaS는 단순한 앱 서비스가 아니라 도시 교통을 기술에서 사람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는 구조적 변화 그 자체”라면서, “행복도시는 물론 세종시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 교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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