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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부터 구의원까지 장악…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그만큼 무게감도 크다!"
대전시의회가 10대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 후 처음으로 출입 기자실을 찾아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숙 운영위원장, 박은희 복지환경위원장, 조성칠 의장, 이나영 교육위원장, 하경옥 산업건설위원장. /SNS 타임즈

대통령부터 구의원까지 장악…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그만큼 무게감도 크다!"

22석 중 20석 민주당, 대전시의회 첫 기자간담회…위원장 5인 "시민 곁으로" 한목소리 | "거수기 의회 안 된다" 쓴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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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성욱 기자

[SNS 타임즈] 대전시의회가 제10대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마주 앉았다. 23일 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조성칠 의장을 비롯해 산업건설위원장 하경옥, 교육위원장 이나영, 복지환경위원장 박은희, 운영위원장 김민숙 의원이 나란히 자리해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전체 22석 가운데 20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국민의힘은 2석에 그치는 압도적 '여대야소' 구도 속에 지난 7일 의장단이, 9일과 13일에 걸쳐 상임위원장단이 각각 선출되며 원 구성 절차가 마무리됐다.

조 의장은 이 과정을 두고 "위원장님과 의원들이 굉장히 잘 도와주셨고,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소통이 잘 이뤄져 원구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실제 지난 7일 열린 의장 선거에서 조 의장은 재석 의원 22명 가운데 찬성 21표를 얻어 단독 당선됐다.

그러나 조 의장이 강조한 것은 순조로운 출발보다 오히려 그 이면의 '무게감'이었다.

조성칠 의장은 "대통령부터 구의원까지 권력 구조를 사실상 민주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무엇 하나 잘못돼도 핑계 댈 곳이 없다"며, "결국 모든 책임은 오롯이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 서민 삶과 민생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효능감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조 의장은 예산 심의와 결산, 행정사무감사 등 앞으로 이어질 의정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초선 의원들이 구의원 경력이 없는데도 밤늦게까지 공부하며 질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 구성 과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상임위원장단 전원이 여성 의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지난 9일 선출된 행정자치위원장 인미동(유성2), 복지환경위원장 박은희(대덕2), 산업건설위원장 하경옥(유성3), 교육위원장 이나영(동구3) 의원에 이어, 13일에는 운영위원장으로 김민숙(서구1) 의원이 선출됐다.

재석 의원 22명 중 여성이 11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제10대 대전시의회에서, 5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여성 의원이 맡은 것은 이례적인 기록으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위원장들은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유성구의회에서 3선을 지낸 뒤 광역의회에 입성한 하경옥 산업건설위원장은 "주민의 입장에서 사업을 살펴보고, 집행부가 제 역할을 하도록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교육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교육청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교육위원회 전체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고, 실제 이날 오후 4시 관련 현안을 다루기 위한 긴급 임시회의가 소집됐다고 전했다.

박은희 복지환경위원장은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복지 분야인 만큼 책임이 무겁게 다가온다"며 정책 점검과 대안 제시를 약속했다.

(사진 왼쪽) 대전시의회 김민숙 운영위원장. /SNS 타임즈

의회 살림을 총괄하는 운영위원장 김민숙 의원은 여당과 야당을 오가며 겪은 위치 변화를 언급하며 "집행부와의 조율, 일정, 조직 개편 관련 사안들을 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 의장의 소통 방식에 대해 "의장실을 수시로 개방해 의원들과 대화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이전보다 훨씬 잦아졌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열심히 참여하며 의견을 개진하고 있어, 9대보다 나은 10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날카로운 질문은 이어졌다.

한 출입기자는 "의원의 본연 임무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인데, 같은 당이라는 이유로 맹목적으로 동의하는 '식물 의회'는 안 된다"며 "세금이 시나 국민 개인의 돈이 아닌 만큼, 좋은 것은 좋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는 고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조 의장은 이에 "시민의 입장, 시민의 눈높이에서 감시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찾아가는 의정 교실을 둘러싼 질의응답도 있었다.

의회 현장을 직접 찾는 청소년 의정 활동이 교사 인솔과 안전 문제로 제약이 있다는 지적에, 조 의장은 "정작 청소년들은 의회에 와서 의장실과 위원장실에 앉아보고 싶어 한다"며 여러 방식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장은 이어 "청년 자문 기구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며, "청년 자문위원회 형태로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구성을 마친 제10대 대전시의회는 이달 24일까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대전시와 교육청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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