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튀르키예서 평화·연대의 하모니 전해
한국 가곡·튀르키예 민요로 현지 관객과 음악적 교감
[SNS 타임즈] 대전시립합창단은 지난 9일 이스탄불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감사 및 추모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12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의 튀르키예 대통령심포니오케스트라(CSO) 역사관에서 ‘유럽순회 공연’을 선보였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빈프리트 톨(Winfried Toll)이 이끄는 이번 순회공연은 외부 객원 연주자 없이 대전시립합창단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성 대신 무반주 아카펠라와 피아노 반주로 무대를 채워 정교한 앙상블과 깊이 있는 음악성을 튀르키예 현지 관객에게 유감없이 증명했다.
공연에서는 정통 합창곡부터 튀르키예 민요, 한국 가곡까지 국경과 시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곡을 들려줬다.
특히 한국의 정서를 담은 ‘산유화’, ‘가시리’, ‘아리랑’은 특유의 애절함과 서정성을 전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튀르키예 작곡가 사이군의 ‘카티빔’ 무대에서는 객석과 무대가 하나로 어우러져 뜨거운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이스탄불 시민 데프네 씨는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카티빔’을 한국 합창단이 완벽한 하모니로 불러주었을 때 벅찬 감동을 받았고,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가시리’, ‘아리랑’에서 전해지는 깊은 울림에 눈물이 났다”라며 “형제의 나라 한국과 음악으로 하나가 된 잊지 못할 밤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앙카라 시민 에제 아다 씨는 “드라마, 영화, 케이팝, 한식, 케이뷰티 등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한국 합창음악은 처음 접하게 됐다”라며 “기대했던 만큼 매우 인상적인 공연이었고, 공연장에서 직접 들은 대전시립합창단의 목소리는 매우 아름다웠으며 사이군의 작품 ‘카티빔’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이번 순회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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