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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한국폴리텍, 2차 공공기관 이전 겨냥... 물밑 행보 빨라졌다
(이미지: 한국폴리텍대학 홈페이지. /SNS 타임즈)

대전시-한국폴리텍, 2차 공공기관 이전 겨냥... 물밑 행보 빨라졌다

이철수 이사장, 정책적 뒷받침되면 이전 추진 의지 재확인… 허태정 시장 "안정적인 정착 돕겠다". 한국폴리텍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반영해달라" 대전시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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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성욱 기자

[SNS 타임즈]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의 대전 이전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전시와 한국폴리텍 양측이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실무 협의를 이어온 데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이사장이 직접 대전시를 찾아 이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이번 2차 이전 국면에서 대전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대전시는 9일, 허태정 시장이 전날 시청에서 이철수 한국폴리텍 이사장과 면담을 갖고 법인 대전 이전과 미래산업 인재 양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한국폴리텍Ⅳ대학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폴리텍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전국 8개 대학 35개 캠퍼스와 3개 교육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직업교육 국책기관이다. 법인 본부는 현재 인천에 있으며, 대전 동구 가양동에는 한국폴리텍Ⅳ대학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이철수 이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1월 처음 밝힌 대전 이전 의사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노동조합 역시 이전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전해지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만 이뤄지면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이 대전을 최적지로 꼽는 근거는 조직 운영의 특수성에 있다.

전국에 흩어진 캠퍼스를 총괄하며 현장을 직접 챙겨야 하는 업무가 많은 만큼,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대전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더해 대전·충청권이 육성 중인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대전 이전의 실익이 크다고 보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한국폴리텍이 이미 대전 지역 기관과 실질적 협력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한국폴리텍은 지난 1월 카이스트(KAIST)의 요청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연구에 필요한 산업현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대덕특구와 카이스트의 과학기술 역량에 폴리텍의 현장 직업교육 노하우가 결합되면 인공지능·반도체·첨단 제조 분야 기술인재 양성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게 이 이사장의 판단이다.

이 이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현장형 인재 양성을 강화해, 한국폴리텍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 K-직업교육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장은 정부가 진행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 검토 과정에서 한국폴리텍의 전국 조직 특성과 기능이 충분히 고려돼 대전 이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적극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망 접근성과 함께 직원 주거 등 안정적인 정주 여건 마련에 대한 협조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와 한국폴리텍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측은 2025년 5월 이미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실무 협의와 상호 기관 방문 등을 통해 관계를 다져왔다.

이번 이사장 면담은 그 연장선에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실질적 기회를 앞두고 이전 논의에 다시 속도를 붙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철수 이사장은 대전이 전국적 접근성과 우수한 과학기술 기반을 갖춰 법인 입지로 적합하다며, 이전이 현실화하면 미래산업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태정 시장도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과 한국폴리텍의 직업교육 역량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정부에 이전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이전이 결정될 경우 사무공간과 직원 정주 여건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과 지역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면담이 실제 이전 결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법인과 지자체 양측이 1년 넘게 실무 협의를 이어온 데다 이사장이 직접 재차 의지를 밝힌 점에서, 향후 정부의 이전 대상 기관 및 지역 발표 과정에서 대전이 어떤 위치를 점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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