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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방위산업 도시 대전' 본격화
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기자회견에서 대전시 첫 방위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SNS 타임즈

대전,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방위산업 도시 대전' 본격화

산업부 공모 통과, 죽동·대덕·안산 803만㎡ 거점 구축 | 국비 400억 등 5년간 투자… 허태정 시장 "국방반도체 자립도 대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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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대호 기자

[SNS 타임즈] 대전시가 지역 첫 방산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18일 브리핑을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서 방산 분야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live-daejeon-bangwisaneob-teughwa-danji-seonjeong-seonggong-9-18/)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직접 브리핑에 나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허 시장은 전날인 17일 민선9기 비전 선포식에서 방산·반도체·바이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 다음 날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공교롭게도 선언과 결과가 하루 만에 이어졌다.

특화단지 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진행된다.

정부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국비 400억 원을 투입한다. 대전시도 매칭 사업으로 약 1000억 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시비 매칭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정부 투자 수요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죽동산업단지(97만㎡), 대덕테크노밸리(427만㎡), 대전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1만8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원(119만㎡), 안산국방산업단지(159만㎡) 등 총 803만㎡(244만 평) 규모다.

단지별 역할도 나뉜다.

죽동산업단지는 초기 R&D 거점, 대덕테크노밸리는 R&D와 시제품 제작 단계를 맡는다. 대전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는 테스트베드와 시험·인증·검증을 담당하며 202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원은 조립·생산을, 신설되는 안산국방산업단지는 중장기 양산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안산국방산업단지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주력 사업 분야는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첨단 유도무기 핵심부품 국산화다.

구체적으로는 다층 방공·유도무기용 질화갈륨(GaN) 기반 고출력 송수신 모듈, 무기체계용 적외선(EO/IR) 표적획득·추적·유도 플랫폼 등이 전략 품목으로 꼽힌다.

투자 유치 규모는 152개 사, 1조1198억 원이다.

허 시장은 브리핑에서 이미 죽동지구에 입지한 LIG가 약 10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한화는 약 3400억 원 투자 계획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두 앵커기업의 투자 계획은 이미 확정돼 추진되고 있어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대 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1조43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562억 원, 고용유발효과 3만3913명이 제시됐다.

허 시장은 직접 고용만 145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기관 모델을 통해 산출된 수치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대전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와 관련해 대전시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현재 방위사업청과 함께 장비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약 79억 원이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국비가 추가 투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도 했다.

안전 우려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허 시장은 이번 사업이 무기 체계 전반이 아니라 광학·전자·센서 등 탑재 부품 중심의 연구와 생산이라며, 시민 안전과는 무관한 분야라고 선을 그었다.

방산 중소기업의 판로 문제와 관련해선 대전시가 방위사업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급망 연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 소요 제기가 있어야 방위사업청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시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협의를 주기적으로 중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비·시비 지원은 R&D와 기술사업화, 실증 단계에 한정되며 직접적인 생산 비용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허태정 시장은 국방 반도체 분야 자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허 시장은 국방 반도체 수입 의존도가 90%대 후반에 이른다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이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관련 연구소 유치를 올해 안, 늦어도 내년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관저지구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구상에 대해서는 현재 규모와 수요를 재조사하고 경제성 분석을 새로 진행 중이며, 확정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민선7기부터 이어온 드론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있다. 대전시는 대전테크노파크,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등 지역 혁신기관·방산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덕특구의 R&D 역량을 결집해왔다.

민선9기 출범 이후에는 특화단지 유치가 역점과제로 추진됐다.

허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첫 국회 방문에서 지역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했고, 충청권 반도체 초광역 협력 간담회에서는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에 특화단지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지난 8월에는 지역 국회의원 7명 전원이 공동주최로 국회 토론회를 열었고, 유관기관·방산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허 시장은 "이번 결과는 대전시와 연구기관, 대학, 군, 기업들이 한마음으로 뛰어준 덕분"이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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