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秋霜)논객 이상일 칼럼
당신은 진보일까, 보수일까?... 진보-중도-보수 판별법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도까지, 자신의 이념적 위치를 진단해 보자!
▲ 이미지: SNS 타임즈
[SNS 타임즈] 4.10일 총선이 다가오면서, 우리 사회의 이념이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오른쪽 외눈박이와 왼쪽 외눈박이가 서로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듯, 그들의 시각에는 공통점이 없다. 그 사이에는 넘지 못하는 이념의 장벽만 높아져 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각은 모든 것을 극단적으로 나눈다: 보수 대 진보, 우익 대 좌익. 어느 하나 예외가 없을 정도로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환자들이다.
이제 당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당신은 진보인가, 보수인가, 아니면 중도인가?
아래 리스트를 보고, 앞쪽 단어에 끌리면 보수, 뒷쪽 단어에 끌리면 진보라고 할 수 있다.
자유 vs 평등
성장 vs 분배
작은 정부 vs 큰 정부
4대강 vs 자연 강
이승만 vs 김구
백선엽 vs 김원봉
안익태 vs 윤이상
수월성 교육 vs 평등 교육
자유 통일 vs 민족 통일
18세 참정권에 부정적 vs 18세 참정권에 긍정적
동성혼 반대 vs 동성혼 지지
개신교 vs 카톨릭
차별금지법 반대 vs 차별금지법 지지
의사협회 vs 한의사 협회
이민족 이민 엄격 vs 이민족 이민 관대
양성 평등 vs 성평등
태극기 vs 한반도기
애국가 vs 임을 향한 행진곡
자유 민주주의 vs 광장 민주주의
자유 시장 vs 통제 시장
기업 친화 vs 노동 친화
자본 소득 vs 불로 소득
기본 소득에 부정적 vs 기본 소득에 긍정적
원전 vs 탈원전
친미 친일 vs 친중 반일
대의 민주주의 vs 광장 민주주의
생태 환경 개발 vs 생태 환경 보존
외눈박이들만 사는 세상은 아수라장,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수 있다.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거리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쪽 눈만 보이는 운전자는 거리감이 부족해 교통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국론이 극단적으로 분열되면 국력을 모으기 어렵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려면 국론이 통일되어야 한다.
하지만, 외눈박이 국민을 양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정상인으로 치유해줄 지도자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일제하 암담한 시기, 민족 시인 이육사가 저 멀리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렸던 것처럼, 우리도 그런 지도자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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