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기록적 폭우…사망 2명·농작물 침수 1만6천ha 넘어서
일부 지역 총 누적강수량 400mm 넘겨

[SNS 타임즈] 충청남도 전역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인명 피해와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사망자 2명이 발생하고, 도내 농작물 침수 면적은 1만6,279ha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상청은 현재 충남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 중이며, 일부 지역에는 총 누적강수량이 400mm를 넘겼다.
서산 운산면에는 499mm의 폭우가 내렸으며, 평균 강수량은 289mm를 기록했다.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서산시 석남동 농로에서는 차량이 물에 고립되어 60대와 80대 남성 각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소방당국은 차량 지붕 위에 있던 생존자를 구조한 뒤 수색을 이어가며 추가 희생자를 발견했다. 해당 지역은 사전 안전 문자와 통제가 실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 피해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도로, 농로, 하천,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는 56건으로 집계됐으며, 침수·유실 등으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도 25건에 달했다.
축산 분야에서는 닭 59만 마리, 돼지 200두, 꿀벌 155군이 피해를 입었고, 수산 분야 피해도 새우 100만 마리, 연어 5천 마리, 어류 170만 마리 등으로 보고됐다.
이재민 대피도 속출했다.
도내 15개 시군에서 총 1,679세대, 2,403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1,23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도내에는 도로, 지하차도, 주차장, 산책로, 세월교, 하천변 등 총 91개소가 통제 중이다.
충남도는 16일 오전 비상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비상2단계로 격상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경찰, 민간 인력 등 총 1,997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되어 피해 수습과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피해 조사 및 이재민 구호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해복구사업장과 인명피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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