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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두 번 뒤집힌 밤... 오석진·강미애, 세종-대전 교육감 당선

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중도·보수 성향 후보 나란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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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령 기자
출구조사 두 번 뒤집힌 밤... 오석진·강미애, 세종-대전 교육감 당선
대전과 세종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으며 오석진, 강미애 두 후보가 나란히 당선을 확정지었다. /SNS 타임즈




[SNS 타임즈] 6·3 지방선거에서 가장 극적인 역전이 연출된 곳은 충청권 교육감 선거였다. 대전과 세종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으며 오석진, 강미애 두 후보가 나란히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던 같은 날 밤, 교육감 선거만큼은 전혀 다른 결말을 썼다.

대전교육감 선거에서 오석진 당선인은 19만 8,120표(27.48%)를 획득, 19만 3,599표(26.85%)를 얻은 성광진 후보를 4,521표, 불과 0.6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출구조사에서 성광진 후보가 6.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 개표는 정반대의 결말로 끝났다.

세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 임전수 후보가 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표 결과는 강미애 당선인의 역전 승리로 마무리됐다.

5명의 후보가 난립한 대전교육감 선거에서 오 당선인은 37년여에 걸친 교육 현장 경력을 앞세워 선거를 치렀다. 3번 도전 끝에 낙선한 성광진 후보, 두 번 도전한 정상신 후보 등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거둔 승리였다.

오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 등 대전시민들이 만족하는 교실, 꿈을 키우는 미래를 위한 교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감만족 대전교육'이라는 기치 아래 안전한 교실, 교육복지, AI 교육 1번지 실현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학생이 행복하고, 선생님이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님이 만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대전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당선인의 다짐은 단순한 수사를 넘어, 지역별 맞춤형·생애주기별 교육이라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 뒷받침됐다.

세종에서 당선된 강미애 당선인은 30여 년 간 교사, 교감, 장학사, 교장을 두루 거친 교육 현장 전문가다. 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결과를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라 세종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뜻이 모인 결과"로 규정하며, "정치가 아닌 교육, 이념이 아닌 아이들, 갈등이 아닌 미래를 중심에 두겠다"는 취임 철학을 선명하게 밝혔다. 기초학력 책임 교육, AI·디지털 미래교육, 교육 기회 균등과 지역 격차 해소를 3대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강 당선인은 특히 교육 불평등 문제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미애 당선인은 "교육의 기회는 지역과 가정환경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읍·면과 동 지역, 학교와 학교 사이의 격차를 줄여 모든 아이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사, 교육전문직원, 교육공무직 등 모든 교육가족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두 당선인의 공통점은 교육의 현장성에 있다.

수십 년간 학교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경험을 정책의 토대로 삼겠다는 것이 두 사람이 선거 내내 내세운 핵심이었고, 유권자들은 결국 이 점에 높은 점수를 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출구조사를 두 번이나 뒤집은 이번 결과는 교육감 선거가 정당 구도보다 개인의 신뢰와 전문성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제 오 당선인과 강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장악한 대전·세종의 광역 행정과 긴밀하게 얽히면서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어떻게 지켜낼지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안고 출발하게 된다.

두 당선인 모두 '정치가 아닌 교육'을 입에 올렸다는 점은 그 숙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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