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시스템’ 이대로 좋은가?
한 명이 여러 번 중복 동의 가능, 베트남 접속 2,159% 증가
▲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의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 (출처: 청와대 게시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싸이트에 게시된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국민청원’에 1백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국민들의 관심이 한껏 높아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유튜버들은 '진정한 민심인가?' 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고성국TV의 ‘청와대 청원, 초당 20건, 베트남 접속… 한국당은 조사하라!’ 방송에 출연한 백승재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국민청원’에 새벽 5시 반에서 6시 반경에 1초당 500건 가량 동의가 급속하게 증가했다”며, “새벽 시간에 그렇게 하지 않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많이 동의가 올라갈 수 있는지 제2, 제3의 드루킹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 2019년 3월 청와대 싸이트 접속 트래픽 (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또, 이준석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미 작년 가을부터 당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세 번씩이나 청원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해왔다’며 그 근거로 ‘청와대 국민청원 싸이트’에 최근 급속하게 늘어난 해외 접속자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올 해 3월 통계로 봤을 때 청와대 싸이트의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시기는 월말에 윤지오씨 관련 청원이 있던 시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터넷과 SNS 상에는 ‘국민청원 늘리는 법’ 이 공개돼 있고, 본 기자가 직접 시연해본 결과 그대로 적용되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여론의 왜곡을 지적하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들도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이는(청원의 임의적 조작) 국민여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고 제2, 제3의 드루킹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시민은 "한명이 여러 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는 일반 포털 싸이트와 다르게, 청와대 국민청원 시스템의 경우는 중복 동의를 할 수 없도록 실명제 도입, 접속 IP 공개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