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으로 1등 도시 만들어"... 대전시의회 9대 의회 결산
전국 최초 조례 16건·인구 증가 성과 강조
"2026년 '민의중행(民意重行·시민의 뜻을 무겁게 새기며 행동으로 옮기다)'의 자세로 Best One, First One을 이끈 능동적 입법을 멈추지 않을 것"
[SNS 타임즈] 대전시의회가 2025년 한 해를 '변화와 혁신'의 해로 규정하며, 전국 최초 조례 제정과 의회 운영 시스템 혁신 등의 성과를 내세웠다.
조원휘 의장은 23일 의정결산 기자회견에서 "극세척도(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다)의 심정으로 시민 중심의 강력한 의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daejeonsiyihoe-songnyeon-gijahoegyeon-12-23il/)
대전시의회는 올해 106일간의 회기 동안 368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개정 조례안 135건을 의원 발의로 처리했으며, 전국 최초 조례 6건을 포함해 9대 의회 누적 16건의 전국 최초 조례를 제정한 것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조 의장은 일명 '하늘이 사건'에 대응한 「늘봄학교 운영 조례」 제정을 대표 사례로 들며 "지역 위기 상황에서 의회의 입법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시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대전을 '밤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드는 기반이 됐다.
의회 운영 혁신에 방점
의회는 올해 9대 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들을 통해 조직 혁신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 신설 ▲여성 비서실장 최초 발탁 ▲의정관 3급 직급 상향 ▲전문관 제도(인사·의사·홍보·예산결산) 도입 ▲의사운영 실무지침서 제작 ▲점자 의정소식지 첫 발간 ▲디지털 의정포털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홍보 영상 전담직을 신설하고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로 조회수 31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4.5% 증가한 수치다. 구독자 수도 32.7%, 콘텐츠 수도 55.1% 증가했다.
조 의장은 "지방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시민의 60%가 모르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쇼터뷰, 쇼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회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민생경제·행정통합 특위로 현안 대응
의회는 지역 현안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특별위원회와 연구모임을 적극 활용했다.
2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금 351억 원을 즉시 의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전·충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매출 1억 원 이하 자영업자에게 50만 원씩 민생회복자금을 선제 지급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3월 출범한 민생경제특별위원회는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했고, 4월 출범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위원회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 의장은 "대전·충남 통합이 단순히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충청권 발전을 위한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교류로 외연 확대
의회는 올해 국제교류에도 적극 나섰다.
8월 몽골 울란바트르시를 방문해 24개 현안과제를 제의했고, 9월에는 행정통합으로 1400만 명 슈퍼 대도시로 거듭난 베트남 호치민시와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황경아 부의장은 "호치민시와의 교류를 통해 내년 대전 기업 30여 곳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민간 경제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12년 만의 인구 증가, 가장 큰 성과"
의원들은 대전시의 변화를 의회 성과와 연결 지어 설명했다. 정용국 행정자치위원장은 "올해 가장 큰 성과는 대전 인구가 12년 만에 2889명 증가한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 젊은 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입 인구 7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20·30대가 58.6%를 차지했다. 방위사업청 유치, 머크사의 4300억 원 투자,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등이 잇따랐고, 혼인율 1위, 주민생활만족도 9개월 1위, 도시브랜드 평판 6개월 1위 등의 성과도 나왔다.
조 의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6개월 동안 대전이 정말 많이 변했다"며, "상장기업 수 광역시 3위, 시가총액 88조 원으로 광역시 2위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완성의 해로 만들겠다"
조 의장은 2026년 의정 방향에 대해 "9대 의회 임기를 마무리하고 10대 의회 출범을 준비하는 전환의 해"라며, "흔들림이 아니라 완성의 해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원휘 의장은 "내년에는 '민의중행(民意重行·시민의 뜻을 무겁게 새기며 행동으로 옮기다)'의 자세로 Best One, First One을 이끈 능동적 입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외 교류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10대 의회의 안정적 보좌를 위해 사무처 지원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대전이 국가를 대표해 세계와 연결되는 일류 경제도시가 되고, 시민 누구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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