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산 프로젝트' 오월드 연계 체류형 관광 육성… "잃어버린 20년 되찾는다"
공공개발로 속도… 2031년 완공 목표. 215m 전망타워·케이블카·모노레일 등 입체 교통망 구축
[SNS 타임즈] 대전시가 20년간 멈춰있던 보문산 관광 개발을 본격 재개한다. 민간투자 방식에서 공공개발로 전환해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2031년까지 전망타워와 친환경 교통수단을 갖춘 종합 관광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시정 브리핑에서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금융시장 악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난관에 부딪힌 민간투자 공모를 신속히 정리하고, 대전도시공사 중심의 공공개발 체계로 전환해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bomulsan-peurojegteu-cujin-bangan-02-13il/)
민자 공모 무산…공공개발로 전환 | 4대 핵심사업…전망타워·케이블카·모노레일·전기버스
대전시는 2023년 5월 보물산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하고 케이블카 사업에 민간투자를 유치하려 했으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경색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9월 협상이 결렬됐다.
시는 재정사업과 도시공사 자체 사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특히 오월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도시공사의 기존 인력과 조직을 활용해 운영비를 절감하며, 민간 PF 대출보다 낮은 금리의 공사채 발행으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크게 4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전망타워는 대사동 망향탑 인근에 높이 215.2m 규모로 건립된다. 대전 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핵심 시설로, 우주선 발사 형상의 디자인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성을 담아낸다. 사업비 498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 시장은 "전망타워 조명을 활용해 한화 이글스나 대전 시티즌의 승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교통수단은 3단계로 구축된다.
오월드에서 시루봉까지 2.4km 구간에는 10인승 케이블카 38대가 운행되며, 연간 수송능력은 224만 명이다. 시루봉에서 전망타워까지 1.3km는 8인승 모노레일 12대로 연결된다. 전망타워에서 대사지구 공영주차장과 야구장을 거쳐 부사동까지 3km는 14인승 친환경 전기버스 14대가 운행된다.
케이블카·모노레일·전기버스 사업비는 각각 720억 원, 241억 원, 200억 원 규모다.
오월드 재창조와 시너지…보문산 일원 종합 개발 | 환경 훼손 최소화…훼손지·기존 시설 부지 우선 활용
일각에서 제기되는 환경 훼손 우려에 대해, 대전시는 식생이 양호한 곳 대신 훼손지나 기존 시설 부지를 우선 활용하고, 공사 중 발생하는 훼손지는 즉시 복원하는 등 친환경 개발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전망타워가 들어설 대사동 일대는 기존 훼손지를 활용하고,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노선 역시 기존 시설물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통과한 오월드 재창조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낸다. 연간 300만 명 방문을 목표로 재편되는 오월드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시루봉과 전망타워로 이동하는 동선이 구축된다.
시는 보문산 일원에 △호동 보문산수목원(40만평) △이사동 한옥마을(6만평) △무수동 숲노을자연휴양림(60만평) △효문화뿌리마을 △목달동 푸르네자연휴양림(90만평) 등을 함께 조성해 보문산 전역을 종합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과거 공허한 선언과 달리…강력한 실행력으로 완수"
이장우 시장은 "보문산은 대전의 뿌리이자 원도심의 심장이었으나 20년 넘게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며, "역대 모든 시정에서 보문산 관광개발을 구상했지만 파편화된 단발성 사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확고한 의지와 책임 있는 행동으로 과거의 공허한 선언과 달리 강력한 실행력으로 끝까지 완수하겠다"며, "대전 시민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보물을 되돌려 드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망타워는 투자심사와 설계 공모를 마치고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케이블카 등 교통수단은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앞두고 있다. 시는 연내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각종 인허가를 거쳐 2030~2031년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재원 조달을 위해 도시공사는 공사채 발행과 외부 재원 확충 방안을 병행 추진한다. 현재 도시공사의 공사채 발행 가능액은 4,302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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