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 세종시 시각예술인 강혁 작가 '한글, 색으로 말하다 with AI' 진행
한글의 조형성과 정신을 색과 기술, 재료로 번역하다
[SNS 타임즈] ‘한글’을 소재로 한 특별한 전시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한글문화 상설 전시실(박연문화관 전시실, BRT작은미술관)을 세종시 시각예술인들에게 전시공간 지원사업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박연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는 강혁 작가의 '한글, 색으로 말하다 with AI가 진행된다.
강혁 작가는 한글 자모의 구조를 색과 면으로 체계화해 온 연작 '읽을 수 있는 그림'을 발전시켜, 문자와 시각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종 지역에서 수거한 폐목재와 가지 등 순환 재료로 제작한 부조 신작 15점과 평면 14점 등 총 29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한글 자모의 구조를 물질적으로 재구성하며, 문자와 생태, 기술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한다.
또한, AI 기반 해석 앱을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작품 이미지를 인식하면 한글 색면의 규칙이 해독되어, 작품의 제목을 알려준다. 작품의 제목들은 한 ‘시’에서 추출한 ‘시어’들로, 이번 전시에 숨겨진 ‘시’를 찾는 묘미도 있어 한글을 ‘읽는 언어’에서 ‘참여하는 언어’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한글 창제 정신이 담은 소통과 애민의 철학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리며, 세종시가 지향하는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구현한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총 6건의 지역예술인 전시공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 관련 문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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