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쓰레기 봉투 투척 영상, SNS 1천만 조회 확산... 트럼프 대통령 "AI 조작 가짜 뉴스 "

[SNS 타임즈- LA] 최근 백악관 창문에서 쓰레기봉투들이 던져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이,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게시된 후 1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확산됐다. 수천 명이 공유한 이 영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아마 AI가 만든 것"이라며 일축했다.

해외 AI 전문 기업 'The Deep View'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관련 논란 영상에 대해 인공지능(AI) 조작을 주장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창문을 열 수 없다"며, "왜냐하면 모든 창문이 두껍게 방탄 처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창문의 무게가 약 272kg(600파운드)에 달하며, 퍼스트 레이디가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의 휴대폰으로 해당 영상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AI의 문제점에 대해 더 광범위한 견해를 밝혔다. "이런 것들이 그들이 하는 일이다. 우리가 AI와 관련해 겪는 문제 중 하나는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는 점이다. 정말 나쁜 일이 일어나면 AI 탓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들은 (가짜) 것들을 만들어낸다. 내가 아기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본 것 중에 '누가 저런 걸 했지?'라고 생각한 것이 AI가 만든 것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 무섭다"고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이 된 순간이나 정치적 controversy(정치적 논란)에서 기술을 희생양으로 타킷으로 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8월 대선 캠페인 기간 중에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 규모를 AI로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2023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에는 상대 후보들이 "가짜 TV 광고에서 AI를 사용해 자신을 한심하게 보이게 만든다"고 소셜미디어에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AI에 대한 접근이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AI로 생성된 딥페이크(AI 기술로 만든 가짜 영상)를 포함한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게시를 범죄화하는 '테이크 잇 다운 법안(Take It Down Act)'에 서명했다.

이는 퍼스트 레이디가 주도한 디지털 성착취 피해자 보호를 위한 핵심 정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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