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건강 주치의 되나?'… OpenAI, 'ChatGPT Health' 출시에 기대와 우려 교차
의료 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선보여,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숙제로
[SNS 타임즈- LA] OpenAI가 최근 ChatGPT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ChatGPT Health'를 발표하며 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시스템이 과부하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AI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 기록 업로드부터 건강 조언까지 원스톱 서비스
인공지능(AI) 전문 조사기업 'The Deep View'에 따르면, ChatGPT Health는 ChatGPT 내 별도 탭으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의료 기록을 업로드하거나 애플 헬스(Apple Health), 펑션(Function),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같은 건강 관리 앱의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검사 결과 분석, 병원 방문 전 준비사항 정리, 운동 및 식단 개선 제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Open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인 피지 시모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매주 2억 3천만 건 이상의 건강 관련 질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AI가 현재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누구나 ChatGPT로 가능한 것을 쉽게 발견하고 건강을 위해 완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부하 걸린 의료 현장, AI가 해법 될까
이번 서비스 출시 배경에는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짧은 진료 시간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의료진은 종종 환자를 충분히 돌보지 못하고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된다. 또한 여러 곳에 흩어진 환자 데이터는 의사가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OpenAI는 ChatGPT Health가 이러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AI 기반 의료 도구의 도입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유타주는 이번 주 의사 개입 없이 환자의 처방전을 자동 갱신하는 AI 시스템을 공개했으며, 올해 열린 CES 2026에서도 다양한 건강 기술 제품이 전시되며 헬스테크가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신뢰 확보가 관건
하지만 민감한 의료 정보를 AI 챗봇에 업로드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민감한 의료 정보가 유출될 경우 사생활 침해와 함께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챗봇이 사이버 범죄의 새로운 표적이 되면서, ChatGPT 대화 내용이 유출된 사례 등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OpenAI는 강화된 보안 장치를 구축했으며, 사용자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The Deep View는 "OpenAI가 약속을 넘어 실질적인 데이터 보호를 입증해야만 신뢰와 더 넓은 수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ChatGPT Health는 제한된 초기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으며, 유럽경제지역(EEA), 스위스, 영국을 제외한 지역의 무료 및 유료 ChatGPT 사용자가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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