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경쟁 본격화: 오픈AI, 1조 4천억 달러 투자 계획과 트럼프 정부의 '제네시스 미션'
샘 올트먼 "컴퓨팅 파워 두 배면 매출도 두 배"... 기업 시장 성장세, 소비자 시장 추월
[SNS 타임즈] 세계 AI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 AI 전문 분석 기업 '더 딥 뷰(The Deep View)'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1조 4천억 달러(약 1,9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요 AI 기업들과 손잡고 '제네시스 미션'을 본격 가동했다.
오픈AI, 공격적 투자 전략 공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알렉스 칸트로위츠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향후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올트먼은 "1조4천억 달러를 장기간에 걸쳐 투자할 계획이며, 가능하다면 더 빠르게 집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오픈AI의 수익 구조가 컴퓨팅 능력에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올트먼은 "우리가 보유한 모든 컴퓨팅 파워를 수익화하지 못한 경우는 아직 없었다"며, "컴퓨팅 능력이 두 배가 된다면 현재 매출도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업 시장 부문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올트먼은 "올해는 기업 시장 성장률이 소비자 시장을 앞질렀다"며, "현재 AI 모델의 수준과 내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GPT-6 개발 현황과 AGI 정의
차세대 AI 모델 개발 일정도 공개됐다.
올트먼은 "GPT-6이라는 명칭을 언제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내년 1분기에 GPT-5.2보다 상당한 성능 향상을 이룬 새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인공일반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AGI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I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명확한 정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올트먼은 "AGI라는 용어는 매우 불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단계 더 높은 개념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는데, "AI 보조를 받는 인간보다도 AI 시스템 자체가 미국 대통령의 업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 AI 국가 안보 프로젝트 가동
미국 에너지부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등 24개 조직의 참여로 '제네시스 미션'을 출범시켰다. 이는 AI를 통해 과학 연구, 국가 안보, 에너지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프로젝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월 제네시스 미션을 공개하며 이를 'AI 분야의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원자폭탄 개발을 위해 추진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당시 최고의 과학자들과 막대한 자원이 투입됐다.
참여 기업들의 역할도 구체화됐다. 엔비디아와 오라클은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도구를 지원한다. 오픈AI는 과학 연구를 위한 최첨단 AI 모델을 배치하며, 앤트로픽은 국립연구소를 위한 클로드 기반 기술을 개발한다.
최근 몇 주간 트럼프 행정부의 AI 관련 행보는 더욱 적극적이다.
대통령은 AI에 대한 주 정부의 감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테크 포스'라는 엘리트 엔지니어 조직을 통해 정부 기술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사용 챗봇도 출시했다.
미국 정부 일각에서는 AI 분야에서 중국에 앞서는 것을 사활적 문제로 보고 있으며, 참여 기업들에게는 현재와 미래에 걸쳐 상당한 규모의 연방 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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