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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병목은 ‘전력’… 슈나이더 일렉트릭, 800V DC 전환 청사진 제시

랙당 400kW 넘어 MW급으로… 기존 AC·저전압 DC 전력 구조 한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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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성욱 기자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병목은 ‘전력’… 슈나이더 일렉트릭, 800V DC 전환 청사진 제시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병목은 ‘전력’… 슈나이더 일렉트릭, 800V DC 전환 청사진 제시. 랙당 400kW 넘어 MW급으로… 기존 AC·저전압 DC 전력 구조 한계 부각.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SNS 타임즈)

[SNS 타임즈]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전력 공급 구조로 ‘800V DC 아키텍처’를 제시했다.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GPU 확보를 넘어 초고밀도 장비에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지에 달리게 됐다. 랙당 전력 밀도가 400kW를 넘어 MW급으로 향하는 가운데 AC 기반 데이터센터의 랙 내부에 집중된 전력 변환 장치와 케이블·커넥터는 컴퓨팅 공간과 공기 흐름을 제한하고 냉각 부담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MW급 AI 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존 설비를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전력 전달 구조 자체의 전환이 필요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800V DC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압을 800V DC로 높이면 더 적은 전류로 MW급 전력을 전달할 수 있으며, AC-to-DC 전력 변환 기능을 IT 랙 외부로 이동해 랙 내부의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GPU와 서버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공기 흐름을 확보하고 전력 전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냉각과 유지보수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800V DC로 전환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IT 랙 인근에 전용 ‘파워 랙(Power Rack)’을 배치하는 랙 레벨 전환 방식이 제시된다. 랙 단위로 전력 변환과 보호 기능을 구성하면 설치나 설정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장애 영향 범위를 개별 랙으로 제한할 수 있다. 다만 안정적인 800V DC 도입을 위해서는 개별 장비 설치를 넘어 보호 시스템과 접지, 에너지 저장장치, 상·하위 전력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력 변환부터 보호와 계측, 고장 분석, 시운전 및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설계와 검증 역량이 요구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스템 차원의 전환을 실제 기술로 구현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최대 1.2MW급 AI 랙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800V DC 사이드카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NVIDIA GTC에서는 차세대 베라 루빈 울트라(Vera Rubin Ultra) 플랫폼을 위해 설계된 800V DC 전력 인프라 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800V DC 사이드카는 모듈형 전력 변환 쉘프와 보호·계측 시스템, 단기 백업 및 부하 변동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합하며, IT 랙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전력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라이브 스왑 기능을 고려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고장전류와 아크플래시 분석, 전력 시스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실제 시험 환경을 통한 성능 검증도 수행한다. 개별 부품 공급을 넘어 전력 인입부터 IT 랙까지 전체 전력 경로를 설계하고, 변환·보호·계측 장치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대표는 “800V DC 전환은 단순히 전압을 높이거나 특정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 변환과 보호, 에너지 저장 및 유지보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와 리퀴드 쿨링, ETAP·AVEVA 기반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워크로드와 가용성 목표에 맞는 800V DC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16만 명의 직원과 100만 명 이상의 파트너를 두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기업 중 하나로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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