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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만 충청민, 태안에서 하나 된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 D-25일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개최와 충청권 상생협력을 위한 충청권 시도 업무협약 모습. /SNS 타임즈

560만 충청민, 태안에서 하나 된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 D-25일

충청권 4개 시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손 맞잡아… 개막 전 협력 체계 공식화

류인희 기자 profile image
by 류인희 기자

[SNS 타임즈] 개막까지 불과 25일을 남긴 시점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가 충남도청에 모였다. 의제는 하나,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과, 이를 발판으로 삼을 충청권 공동 발전의 청사진을 위해서다.

31일 충청남도 김태흠 도지사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충북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와 충청권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taeangugjeweonyeciyubagramhoe-seonggongwihae-cungceonggweon-mungcinda-3-31il/)

"충청의 저력을 보여주는 일"

협약의 무게는 단순한 행사 지원을 넘어선다.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의 협력 문서에 서명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충청광역연합 출범이라는 역사적 행보를 이어온 이 지역의 통합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4개 시도가 함께 손잡고 한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박람회에 큰 힘이 되고 충청의 저력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충남을 넘어 충청권 전체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람회를 통해 560만 시도민의 문화관광 교류가 확대된다면 충청이라는 지역 정체성과 정서적 유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충청권 인구의 30%만 방문해도 목표 관람객 182만 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약의 구체적 내용

이번 업무협약에서 4개 시도가 공동으로 합의한 협력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박람회 성공 개최 지원과 충청권 관광·문화·예술 협력 체계 구축. 둘째, 각 시도 공식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활용한 박람회 적극 홍보. 셋째, 각 시도 간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을 통한 관람객 유치 지원. 넷째, 충청권 기업의 박람회 참여 독려 및 기업 간 교류·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다섯째, 향후 국제 행사 및 공동 발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상생 협력 모색.

단기적 행사 지원에 그치지 않고, 미래 국제 행사와 국책 사업에서 충청권이 공동 전선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태안은 치유에 최적의 땅"

가장 뜨거운 발언은 최민호 세종시장에게서 나왔다. 그는 2002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현장 책임자로서의 경험을 직접 언급하며 태안의 잠재력에 강한 확신을 표했다.

당시 박람회는 교통·숙박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16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정부·지자체 주관 행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전례를 남겼다고 최 시장은 회고했다. 그는 "태안은 치유와 회복의 가치를 실현할 최적의 지역"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가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아쉬움이 오히려 태안 박람회 성공에 대한 간절한 지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각 시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관광·농업 자원을 연계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충청북도를 대표해 참석한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한편, 2030년 충주에서 열릴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상호 협력도 당부했다.

세계 최초의 원예·치유 국제박람회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간,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과 안면도수목원·지방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다.

이 박람회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공식 공인을 받은 국제 행사로, 원예와 치유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국제박람회다. 40개국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182만 명의 관람객 유치가 목표다.

전시관은 특별관, 치유농업관, 국제교류관, 산업관·충남스마트농업관, 원예치유체험관 등 8개 관으로 구성된다. 야외 공간에는 치유정원, 세계작가정원,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조성된다. 안면도수목원, 천리포수목원, 해양치유센터 등 부행사장도 연계 운영된다.

개막식(4월 25일)과 폐막식(5월 24일)은 별도의 스토리 연출로 진행되며, 특별공연·상설 프로그램·체험형 이벤트 등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태안군은 인프라 정비를 위해 총 44개 연계 사업에 129억 5천만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총 1만여 면 규모의 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영 등 교통 대책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번 협약이 가지는 의미는 박람회 홍보 협력에만 그치지 않는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전국 최초로 초광역 통합 모델인 충청광역연합을 출범시킨 지역이다. 이번 협약은 그 연합의 실질적 작동을 보여주는 첫 번째 대형 공동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현재 충청광역연합장을 맡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은 "560만 시도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함으로써 4개 시도가 다시 뭉치고 충청권 전체의 애정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31일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SNS 타임즈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도 "이를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지방 소멸을 막고 충청권의 무궁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2002년 안면도에서 꽃 박람회가 불씨를 지폈고, 2009년 오일펜스 사고로 상처 입은 태안이 같은 땅에서 다시 일어섰다. 2026년, 그 안면도는 다시 한번 충청이 하나임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준비를 마쳤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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