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이 바꾸어 나가는 세상 (6편)
“미래 전쟁은 AI 킬러 로봇이 대신한다”
▲ (자료 사진. /SNS 타임즈)
[SNS 타임즈] 2017년 9월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는 AI의 발전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보다 더욱 위협적이며, 국가 차원의 AI 경쟁으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2019년 9월 중순 예멘 휴티 반군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을 포격하며 세계 원유 생산량을 5% 감축시킨 드론 공격은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국제 전쟁의 조그마한 단면을 잘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지금 세계는 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향후 국제 정치와 전쟁 전개 양상이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2019년 8월 우주 공간을 지배해야 한다는 목표로 우주군(Space Force)사령부 창설 선포식을 열었다. 러시아는 상대방 위성을 망가뜨리는 킬러 위성을 개발중이고, 중국은 2017년에 로켓을 쏴 위성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북한, 이란 등은 전자공격(EMP)을 통해 미국 등의 위성을 무력화하는데 혈안이 돼있다. 일본은 2025년까지 적 위성을 부술 수 있는 로봇 팔을 부착한 방해 위성을 보유할 계획이다.
공격용 드론은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전쟁 양상
드론은 이제 전략무기다. 군사력 게임 체인저가 됐다. 2019년 9.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기지에 대한 예멘 휴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원유 생산량이 하루 570만 배럴 줄었다.
첨단 무기는 미국 등 소수 강대국만의 것이었는데, 이제는 가난한 나라도 공중을 통해 보복 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상대가 드론이나 해킹을 통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으므로 미국 같은 강대국조차 자국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전쟁을 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 드론은 조종사가 타지 않고 무선 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조종이 가능한 비행기·헬기 형태의 무인기를 통칭하는 용어다. 정식 명칭은 UAV(Unmanned Aerial Vehicle) 또는 UAS(Unmanned Aircraft System)이다. 주로 감시·정찰용으로 사용하던 군용 드론은 2000년대 들어 테러와 전쟁 등을 치르면서 공격 등 다채로운 용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수요도 늘고 있다.
민간에서 상업용으로 이용되는 배터리 장착 드론은 비행거리가 몇 ㎞에 불과하지만, 개조를 통해 내연기관을 갖추면 수백 ㎞ 밖에 있는 목표물까지 날아갈 수 있다. 무기화한 드론은 순항미사일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또 비용도 크게 들지 않을 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저공 비행하기 때문에 레이더 포착이 어려워 상당히 효과적인 공격 수단이다.
'신의 방패'라고 불리는 이지스 구축함조차 군집 드론의 공격을 절반밖에 막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집 드론 공격은 방어 대비 높은 가성비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군집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체계 업그레이드 비용에는 무려 수십 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비해, 자폭 드론의 가격은 대당 1,000만원 대로 상업용 드론을 개량할 시 그 비용은 훨씬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받아들이기 힘든 방어 비용이다.
▲ 군집 드론: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를 추진 중인 한국 해병대가 미군 해병대의 ‘저비용 벌떼 드론(LOCUST)’을 벤치마킹해 공격용 ‘군집(群集) 드론’(가상도)을 중장기 과제로 개발한다.
이처럼 드론은 공포의 가성비(價性比)로 인해 강대국들도 떨게 만드는 비대칭 능력(Asymmetric Military Power)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대칭 능력은 적은 가질 수 있으나 우리는 가질 수 없는 전력이나, 적이 낮은 비용으로 투자한 전력이지만 방어를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전력, 상대방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도록 상대방과 다른 수단과 방법으로 수행하는 전쟁 양상 등을 뜻한다. 대표적인 비대칭전력으로는 핵무기, 생화학무기, 미사일, 사이버 전쟁 능력 등이 있다.
드론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운용할 수 있다. 이착륙하는 민간 여객기에 드론을 날려 충돌시키거나 원자력발전소의 변전소에 떨어뜨려 화재를 일으키는 방식의 공격도 가능하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인류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AI 로봇’으로 드론을 지목하는 군사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안티 드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안티 드론 기술 방식은 크게 소프트 킬과 하드 킬로 나뉜다.
소프트킬은 드론에 방해전파(Jamming)를 발사해 조종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저렴하면서 효율적이지만 드론과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다른 통신 장비도 교란된다는 문제가 있다. 또 GPS 등을 이용해 자율 비행하는 드론에는 무력하다는 한계가 있다. 병사들이 소총처럼 드론을 조준해 방해 전파를 발사하는 방식도 있다.
단거리 방공시스템으로 직접 드론을 격추하는 하드킬 방식도 있다. 미국에서는 레이저로 드론을 타격하는 드론 다우너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개발과 운용에 비용이 많은 드는 게 문제다. 드론이 떨어질 때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영국의 스타트업 오픈웍스는 그물탄을 발사해 드론을 포획한 후 낙하산을 이용해 천천히 떨어뜨려 피해를 막는 ‘스카이월’을 선보였다.
▲ STX는 드론과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전용 레이더, 드론과 조종자의 통신을 탐지하는 탐지시스템과 탐지된 드론의 전파를 차단해 이륙지점으로 회귀시키는 전파차단장비, 드론을 포획하는 드론 포획용 그물포(사진)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국내에 소개했다.
국제 전쟁은 어떤 양상을 띨 것인가?
2017년 7월 미 국가정보국(DNI)의 의뢰로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신(新)미국안보센터의 그렉 알렌 박사는 하버드대 벨퍼 센터(Belfer Center for Science)와 공동으로 ‘AI와 국가안보’라는 132쪽짜리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일정 수준에서 통제하고 규제할 수는 있어도 AI의 무기화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신기술의 효과가 강력할수록 그것을 무기화 하려는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그렉 알렌 박사는 말한다.
미래 전장에서 병사가 수행하는 위험한 임무는 머지않아 AI를 장착한 로봇이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와 무인지상차량(UGV: Unmanned Ground Vehicle)의 성능은 AI 기술과 결합되면서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상공을 수놓았던 초소형 드론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며 적진을 공격하고, 지휘체계를 교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AI를 탑재한 초소형 자율주행 로봇이 적장(敵將)의 숙소에 침투해 독극물을 주입하고 감쪽같이 사라지는 소설적 상상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전투용 로봇의 양산 시스템을 통해 제작 단가가 떨어지면 앞으로의 전쟁 양상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
1선은 UAV와 UGV가 맡고, 무인 로봇이 2선을 맡게 된다. 실제 전쟁은 AI를 장착한 전투 로봇이 하고, 인간은 배후에서 조종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무기 원격조종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해킹해 오작동을 유도하고, 이를 막는 것이 공격과 방어의 핵심을 이루면서 미래의 전쟁은 사이버전 양상을 띠게 될 것이다.
UAV, UGV, 자율 드론, 무인공격 항공기 등을 수백키로 떨어진 지휘센터에서 조정할 수 있고, 공격 대상이 앞에 보이지 않는 관계로 죄책감 없이 폭탄을 투하하는 버턴을 누를 수 있어 전쟁 발생 빈도가 훨씬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어느날 밤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국의 수도를 공격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EMP공격은 강력한 전자기파 파장을 방출, 전자기기 회로를 태워 버리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 EMP공격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돼 있지 않는 상황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댐, 전기·가스·유류 시설 등이 북한의 EMP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북한은 2017년 6차 핵실험 성공 후 "광대한 지역에 초강력 EMP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국내 원전과 댐 등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공사는 6년째 EMP 공격과 관련된 대책만 수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유발 하라리 (Yuval Noah Harari) 교수가 저서 ‘호모데우스’(Homo Deus)에서 언급한대로 무인 드론과 사이버 바이러스를 갖춘 첨단부대가 20세기의 대규모 군대를 대체하고, 장군들은 중요한 결정을 점점 더 알고리즘에 위임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피를 흘릴 일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전쟁 가능성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
AI의 패턴 인식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방대한 양의 음성과 영상 데이터가 쌓이면서 가능해진 ‘딥 페이크(Deep Fake)’도 국제정치의 혼란을 가중시킬 주요 요인이다. 지금 기술 수준으로도 진짜 같은 가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트럼프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명령했다고 발표하는 가짜 동영상이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유포됐을 때 초래될 혼란은 상상하기 어렵다. AI 기술이 여론 조작이나 교란, 선전, 선동에 사용되면서 사실과 거짓의 구별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AI 킬러 로봇 출현
무인 공격기나 무인 장갑차, 무인 로봇 등 현존하는 AI 무기는 인간의 조작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인간의 통제를 받지 않는 자율 살상무기가 등장한다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은 정부 주도로 AI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구글과 협력해 미 공군 무인전투기(드론)의 타격 능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러시아는 전쟁용 로봇 ‘이반 터미네이터’가 직접 총을 쏘거나 수류탄을 던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근접전투에서 표적을 향해 한번에 14발의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경량 로봇 ‘도고’를 공개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처럼 스스로 알아서 적진을 누비며 자율적 판단에 따라 사람을 살상하는 킬러 로봇의 등장은 엄청난 윤리적, 법적 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생명을 기계의 결정에 맡기는 셈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지금 그 선을 넘기 직전이다.
AI 무기는 핵(核)보다 훨씬 강력한 비대칭 전력이다. 핵과 같은 전통적인 대량 살상 무기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AI 무기는 컴퓨터만 있으면 몰래 숨어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윤리적 측면에서 AI 무기의 최종 통제권을 사람이 가진다는 원칙은 모두가 지켜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공격하고 죽이는 결정 권한을 AI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로봇 윤리 헌장이 필요한 이유이다.
▲ AI 킬러 로봇: 30여년 전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온 상상의 장면이 인류에게 실존 문제로 다가왔다. 인공지능 전문가 2400명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8 국제 인공지능 공동회의’에서 “살인 AI 개발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 이 서약에는 인간의 간섭 없이 인간을 죽이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기계의 개발을 막기 위한 국제 단체의 활동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앰네스티 같은 국제 인권단체들은 물론이고 과학계도 절대 그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라는 경고인 것이다.
고인이 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등 10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은 2015년 AI가 장착된 자율 살상무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유엔에 보냈다.
2017년 8월에는 116명의 로봇 전문가들이 킬러 로봇 개발 금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 중에는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 같은 저명한 AI 전문가도 포함돼 있다.
치열한 AI 무기 개발 경쟁
최근 AI 기술의 획기적 발달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고, 서로 주도권을 잡기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통해 미래 AI 최강국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2월 연방정부 모든 기관이 AI 연구·개발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미국과 중국의 군사 무기 경쟁도 AI 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미·중 간 패권 경쟁은 결국 군사력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가까운 미래 인간의 통제를 넘어선 '수퍼 AI'(ASI)가 가져올 수 있는 '재앙'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만약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 AI 기술에 대한 국제적 표준과 협약을 정할 수 있다면, 인간의 지능과 기계 지능의 조화로운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미·중이 최근 무역 분쟁처럼 극한 대치를 계속 이어간다면, AI가 가세한 조직범죄와 정보전쟁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에 빠뜨릴 수 있다.
AI의 무기화에서 가장 앞선 나라는 미국이다. AI 분야 종사자만 85만명이 넘는다. 중국은 향후 3년 내 10만 명의 AI 인재를 양성해 5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핵무기 경쟁이 미국과 옛 소련의 경쟁이었다면 AI 무기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인 AI 무기 경쟁에 돌입하면 크고 작은 다른 나라들은 물론, 비(非)국가 단체들까지 여기에 뛰어들어 세계적인 군비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AI 무기는 소수의 천재적 과학자와 기술자만 있어도 일정 수준까지는 끌어올릴 수 있는 비대칭성이 특징이다. 이슬람 무장집단인 IS는 이미 무인항공기를 전투에 활용하고 있다. 미래 전력의 핵심이 될 사이버 공격 능력에서 북한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평가다.
AI 전쟁 시대 대비하는 국제 사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 국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지는 포스트 휴머니즘(Post Humanism) 사회의 개막이 국제정치와 경제에 미칠 파장은 세계화의 충격과는 비교가 안 될 것이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Dwight David Eisenhower) 대통령은 1953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핵(Atom for Peace)’을 역설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창설을 제안했다.
프랑스의 국제정치학자 다비드 고세는 AI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Mankind)’의 정신으로 ‘국제인공지능기구(IAIA: International Artificial Intelligence Agency)’를 만들어 AI가 초래할 국제 정치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대로 IAIA가 창설된다면 자율살상무기의 개발을 금지하고, 모든 나라가 평화적 목적의 AI 이용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2017년 9월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는 AI의 발전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보다 더욱 위협적이며, 국가 차원의 AI 경쟁으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AI는 러시아 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미래"라면서 "이 영역에서 지도자가 되는 사람이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4차산업혁명으로 향후 국제 정치와 전쟁 전개 양상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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