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cribe to Our Newsletter

Success! Now Check Your Email

To complete Subscribe, click the confirmation link in your inbox. If it doesn’t arrive within 3 minutes, check your spam folder.

Ok, Thanks
3,300억 투입 '오월드 재창조' 본격화...대전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시동
이장우 대전시장이 23일 기자회견에서 대전 오월도 재창조 사업의 본격 추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NS 타임즈

3,300억 투입 '오월드 재창조' 본격화...대전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시동

타당성 평가 통과로 숨통 트인 중부권 테마파크... 정치권 대전·충남 통합 논쟁도 재점화

정대호 기자 profile image
by 정대호 기자

[SNS 타임즈] 연간 110억원 적자에 허덕이던 오월드가 3,300억원 규모의 '재창조 사업'으로 전국 최고 테마파크 반열에 오른다. 23년 노후시설 탈피와 킬러콘텐츠 확충으로 '노잼 도시' 오명을 벗어던진 대전시가 체류형 관광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오월드 재창조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oweoldeu-jaecangjo-saeob-bongyeog-cujin-2031nyeonggaji-3-300eog-tuja-12-23il/)

68만명으로 추락한 입장객, 절체절명 위기 맞아

2002년 개장한 오월드는 누적 2,500만명이 찾은 중부권 대표 테마파크였다. 하지만 개장 23년이 지나며 시설 노후화가 심화됐고, 초등 저학년 위주 놀이기구는 급변하는 MZ세대 취향을 따라가지 못했다. 급격한 저출산으로 핵심 고객층마저 줄면서 2013년 120만명에 달하던 입장객이 올해 68만명으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재정 상황도 심각하다. 올해만 110억원 적자가 예상되며 누적 적자는 1,307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더 이상 현행 방식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개장 이래 최대 위기"라고 진단했다.

초대형 롤러코스터 4대 등 전 세대 겨냥 킬러 콘텐츠

재창조 사업의 핵심은 전 연령층을 사로잡을 시설 확충이다.

기존 33만㎡에서 37만㎡로 4만㎡ 확장되는 오월드에는 세계적 규모의 초대형 롤러코스터 4대가 들어서는 '익스트림 어뮤즈먼트' 구역이 신설된다. 어린이 중심이던 기존 이미지를 벗고 청년·가족 방문객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패밀리 구역에는 업그레이드된 기존 놀이시설 13개와 신규 놀이기구 5개가 들어선다.

동물원과 사파리는 2만5천㎡에서 3만3천㎡로 30% 이상 확장되며, 국내 유일 한국 늑대 사파리와 연계한 글램핑장 20동도 조성된다. 93엑스포·대전역 등 대전의 추억을 테마로 한 '노스텔지어' 구역과 최신 트렌드 복합형 워터파크도 새롭게 선보인다.

2026년 설계를 시작해 2031년까지 순차 공사를 진행, 연간 300만명 방문을 목표로 한다.

"성심당 방문객 1,200만명 중 25%만 유입되면 성공"

이날 브리핑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사업 타당성이었다. 도시공사 부채가 2028년 2조 4,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3,300억원 규모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측은 "자본금 증자 4,700억원을 순차 진행 중이며, 행안부 승인 기준인 자본금 대비 300% 부채 한도 내에서 관리하고 있어 문제없다"고 답했다.

연간 300만명 목표에 대해서는 "성심당과 맛집을 찾는 1일 관광객이 연간 1,200만명"이라며, "서울 수도권 대학생·청소년을 타깃으로 하는데, 이 중 25%만 방문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방공기업평가원 전문가 8명이 수개월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왜 이런 좋은 사업을 이제야 하느냐"는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는 "마케팅과 홍보 혁신 등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 회동 앞두고 야당 의원들에 일침

이날 브리핑에서는 다음날 예정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회동이 거론되며 자연스럽게 관련 정치권 주제로 촛점이 옮겨 갔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통합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지난 1년간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안을 놓고 충청권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수차례 만나 설명했지만 한 명도 공동발의에 응하지 않았다"며, "일부는 바쁘다는 핑계로 법안 설명조차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국회의원 면담 기록이 다 있는데 거의 냉소적이었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을 지방분권의 선도 모델로 언급하자 갑자기 주역인 양 나서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 말씀 전까지 법안 한 페이지도 읽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담긴 법안을 폄훼하는 것은 정치의 도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김태흠 지사와 나의 관심은 충청의 미래"라며, "누가 통합 후 행정 책임자가 되느냐는 지엽적 문제이고, 진짜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 권한을 최대한 대전·충남 특별시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와는 24일 오전 9시 충남도청에서 만나 통합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도심 재생·체류형 관광의 마중물 될까

이 시장은 오월드 재창조가 보물산 프로젝트와 연계돼 원도심 재생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차 교통망이 완성되면 성심당과 맛집 중심의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물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대전은 올해 0시 축제에 216만명이 방문하고, 꿈돌이 캐릭터 굿즈가 6개월간 23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꿀잼 도시'로 인식이 바뀌며 2025년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에 선정됐다.

이 시장은 "반경 100km 내 잠재 고객 1,800만명이라는 입지 장점을 살려 오월드를 연간 300만명 이상 찾는 전국 최고 테마파크로 만들겠다"며, "12년 만의 인구 증가라는 성과를 이어가며 대전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이 시장은 "모든 일에는 난관이 있지만 그것 때문에 미래를 위한 일을 내려놓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도시철도 2호선, 갑천 호수공원 등 여러 현안을 극복해온 것처럼 오월드도 최고의 경쟁력으로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정대호 기자 profile image
by 정대호 기자

Subscribe to New Posts

Lorem ultrices malesuada sapien amet pulvinar quis. Feugiat etiam ullamcorper pharetra vitae nibh enim vel.

Success! Now Check Your Email

To complete Subscribe, click the confirmation link in your inbox. If it doesn’t arrive within 3 minutes, check your spam folder.

Ok, Thanks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