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본예산 1조 1,817억 원 편성'... 세종시교육청, 어려운 재정 속 기금 활용 교육활동 지원 강화
늘봄학교·AI교육 집중 투자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이 10일 2026년도 본예산안 1조 1,817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억 원(0.1%) 감소한 규모로, 어려운 지방교육재정 여건 속에서도 보유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11.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부이전수입이 전년 대비 2.3% 소폭 증가했으나 경제 불확실성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모성 경비와 행사성 사업을 과감히 줄이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보유기금 1,693억 원을 적극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sejongsigyoyugceong-2026nyeondo-bonyesanan-1jo-1-817eog-weon-pyeonseong-11-10il/)
세입 예산,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 25억 원
2026년도 세입 예산을 보면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 이전수입이 전년 대비 177억 원(1.8%) 증가한 1조 2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예금이자 등 자체수입은 22억 원, 이월금 등 기타수입은 77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특히 학생의 종합적 성장 지원과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내부거래 전입금을 대폭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학교운영비 60억 원 증액, 기초학력·AI교육 집중
세출 예산에서는 학교 자율성 강화를 위한 학교운영비를 전년 대비 60억 원 증가한 1,223억 원으로 편성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기본경비 558억 원, 건물유지비 및 통학차량지원 등 학교특성경비 128억 원, 통합교부사업비 53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주요 핵심사업별로는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에 60억 원 ▲AI·디지털기반교육에 41억 원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세종 이도 프로젝트에 38억 원을 배정했다. 이는 총 139억 원 규모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 미래 핵심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늘봄학교 163억·교육복지 962억 투입
배움과 돌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늘봄학교 운영비로 163억 원을 편성했으며, 학생정신건강 및 상담 운영에 26억 원,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에 78억 원 등 총 104억 원을 학생 안전과 건강에 투자한다.
또한 누리과정비, 현장체험학습비, 무상급식비 등 공정한 배움의 기회 실현을 위한 교육복지사업에는 962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시설 투자 969억 원, 5-1생활권 학교 신설 등
학교 증개축과 신설학교 설립 등 시설비에는 969억 원을 투자한다.
5-1생활권 합강유·초·중학교 신증설비로 373억 원, 학교 내·외부 환경개선사업비 263억 원, 복합업무지원센터 시설비 229억 원, 세종학생해양수련원 증축비 104억 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밖에 학교의 본질적 기능 강화를 위한 학교지원본부 예산으로 409억 원을 편성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예산조정협의회, 예산안심사실무 TF 등을 통해 세출예산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맡겨주신 소중한 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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