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 혁신인가 과대광고인가?
빅테크 기업들의 '디지털 동료' 경쟁… 현실과 기대 사이 격차 여전
[SNS 타임즈] AI 전문 기관 'The Deep View'가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25년은 기술 기업들이 'AI 에이전트(Agent)'에 집중한 한 해로 기록됐다. AI 에이전트란 인간을 대신해 특정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해 주요 기술 컨퍼런스마다 '에이전트 혁신'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경쟁 기업들조차 AI 에이전트의 오픈소스 표준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심지어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2021년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것처럼, 회사 이름을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로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
레드포인트 글로벌(Redpoint Global)의 스티브 지스크(Steve Zisk) 수석 데이터 전략가는 "우리는 강력한 지능을 가진 기초 모델을 구축했고, 에이전트는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지스크는 "AI의 패턴 인식 엔진이 마침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간의 상호작용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소비자와 대기업 모두 실제로 기계에 어떤 업무를 맡길 수 있는지 재평가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의 프라시드 스리칸스(Prasidh Srikanth) 제품관리 선임이사는 에이전트를 기술 발전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봤다. 그는 "검색엔진이 정보를 민주화했고, 챗봇이 지능을 민주화했다면, 이제 에이전트는 업무를 민주화한다"고 평가했다.
스리칸스는 "에이전트는 인간을 대신해 행동하고, 우리의 지능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실제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실은 아직 '초기 단계'
하지만 이 같은 기대와 열기에도 불구하고,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동료로 활약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IBM 컨설팅의 닐 다르(Neil Dhar)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현재 우리는 에이전트 경쟁의 1회 또는 2회 초반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르는 기업들이 에이전트가 업무 방식을 뒤바꿀 잠재력을 인지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제 막 에이전트가 실제로 무엇인지 이해하기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파일럿 단계를 벗어나 레거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적극적이지만, 기술적 완성도와 실제 현장 적용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AI 에이전트 기술이 본격적인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지, 아니면 또 하나의 과대광고로 끝날지는 앞으로의 기술 발전과 실제 적용 사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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