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전 0시 축제, 대한민국 중심에서 펼쳐지는 시간 여행 문화 축제 D-3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9일간의 축제, 대전을 세계적 문화 도시로 탈바꿈시킨다
[SNS 타임즈]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대전이 과학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활기찬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2025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역동적인 문화 예술의 장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8월 5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축제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문화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촉매로 제시하며 야심 찬 비전을 밝혔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daejeon0sicugje-gaecoe-d-3-segyejeogin-munhwakontenceu-dosi-doyag-culbaljeom-8-5il/)
경제와 문화를 잇는 축제의 힘
도시 경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의 이론을 인용하며, 이장우 시장은 창의성과 문화가 도시 성장을 견인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0시 축제는 바로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꿀잼 도시” 대전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성화형 축제다. 지난해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약 3,8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이 축제는 올해 더 큰 목표를 세웠다.
이 시장은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축제 공간을 원도심을 넘어 도시 전역으로 확장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특히 기대했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경제 엔진”이라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전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전은 최근 소비자 인사이트의 조사에서 음식과 디저트 여행지 추천 순위에서 2위와 18% 차이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25년 5월 방문객은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또한,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에 오르며 국내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 여행
2025년 축제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 3개 구역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각 구역은 대전의 역사, 문화, 과학적 위상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과거 구역: 1905년 대전역 개통을 기념하며 도시의 개척 정신을 조명한다. 기차 여행을 테마로 한 몰입형 공연, 레트로 문화 체험, 글로벌 문화 공연, ‘대전 블루스’ 가요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대전역 앞 특설무대는 4방향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중앙시장과 한의약거리에서도 공연과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꿈돌이·꿈순이’ 대형 꽃 조형물은 사진 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구역: 대전의 문화 예술 역량을 집약한 구역으로, 매일 다른 주제로 펼쳐지는 ‘9일 9색 퍼레이드’, 시립예술단 공연, ‘축캉스 콘서트’ 등이 준비된다. 특히 ‘세상을 바꾸는 대전 15분’ 강연은 시민들이 대전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대전 보러 페스티벌’은 원도심 내 41개 문화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프로그램 책자를 통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미래 구역: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강조하는 구역으로, AI·VR 체험과 6대 전략산업 전시를 포함한 ‘대전 미래과학체험관’이 한층 강화되었다. 옛 충남도청사에 신설된 ‘패밀리 테마파크’는 꿈돌이를 테마로 한 ‘꿈돌이 익스프레스’, ‘감필라고 샌드파크’, ‘꿈돌이 가든’ 등 12개 공간으로 구성되며, 가족 뮤지컬 ‘꿈씨패밀리 별빛 수호대’와 ‘콩순이와 친구들의 AI 음악여행’이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축제는 중앙로 일원뿐 아니라 대전 전역을 아우르는 ‘대전 여행 주간’으로 확장된다. 오월드, 엑스포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지 할인, 빵지순례 시티투어버스, 과학관광 투어, 굿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한다. 지난 주말 서구, 유성구, 대덕구에서 열린 사전 행사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
대전 0시 축제의 핵심은 시민 참여다. 5,900명의 지역 예술인이 540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치며, 길거리 버스킹, 전통 민속놀이, 시민 대합창 등이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고양한다. 2,294명의 시민이 광복 80주년 기념 퍼레이드와 폐막식 대합창 등에 직접 참여하며 축제를 함께 만들어간다. 1,665명의 자원봉사자와 58개 지역 기관·기업·대학도 콘텐츠를 제공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인다. 6개 먹거리존, 사회적경제 장터, 소공인 오픈마켓에서는 대전의 맛과 상품이 관광객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글로벌 무대로의 도약 | 안전과 접근성: 도시 축제의 모범
세계적 축제를 지향하는 대전시는 국제적 콘텐츠도 강화했다. 우리들공원에서는 스트리트댄스 경연대회,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전국 대학가요제 리턴즈가 열리며, 자매·우호도시 예술단과 스페인 왕립오페라단 ‘떼아뜨로 레알’의 플라멩코 공연이 이국적 분위기를 더한다. 유명 유튜버들의 생중계는 축제 현장을 전 세계로 전파하며, 다문화 지원센터와 통역사 배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대전시는 ‘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 없는 3무 축제’를 3년 연속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하루 250명의 안전 요원 배치, 경찰·소방과의 협력, AI 기반 인파 관리 시스템, 178대 CCTV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안전을 확보한다. 응급의료소와 비상 통로도 운영된다.
폭염 대응으로는 체험·마켓 부스 운영 시간을 오후 4시로 조정하고, 30개 폭염 쉼터, 90m 그늘막 트러스, 살수차, 쿨링포그 등을 배치했다. 공연자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별도 대기실과 냉방 물품도 제공된다.
교통 관리도 세심하다. 8월 6일 새벽 5시부터 17일 자정까지 중앙로 차량 통제가 시행되며, 교통상황실과 450명의 교통 통제 인력이 혼잡을 최소화한다. 29개 시내버스 노선은 우회하고, 지하철은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꿈돌이 순환열차’와 외곽 순환버스, 타슈 대여소 증설도 마련되었다.
세계 무대로의 발걸음... 도시 브랜딩의 새로운 모델 제시 여부 귀추
이장우 시장은 "발자국이 쌓이면 길이 된다"며 "세 번째 내딛는 발걸음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를 가진 도시, 일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 0시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를 넘어 도시 전체의 경제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종합적인 문화정책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무대 제공,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다층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지방도시의 문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급격한 성장에 따른 안전관리와 교통체증, 예산 효율성 등의 과제도 동반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축제의 성과에 따라 대전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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